경인아라뱃길 라이딩
불광천 -> 가양대교 -> 경인아라뱃길(국토종주길) -> 성산대교 -> 불광천
총 이동거리 : 70.67 km
소요시간 : 3:41:16
날씨 : 대략 20도 정도에 적당히 따뜻한 날씨. 하지만 바람이.. 장난이 아니였다.
지난 주 불광천에서 영동대교 근처까지 갔다와서(50km) 이번에는 그것보다는 더 가봐야겠다 싶어 어디로 갈까 고민했다.
불광천에서 팔당까지 가볼까 했는데, 아직은 부담이 좀 되기도 했고 돌아올 생각을 하니 좀 짜증이..
자전거를 구입하고 거의 5년만에 다시 올라타서 달려본게 이번까지 4번째다.
한강 2번(각각 25km), 영동대교 근처(50km).
조금씩 늘려가면서 내 체력의 한계와 자전거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적당한 거리인 경인아라뱃길로 결정.
편도 35km 정도 나오는 곳으로, 딱 적당하다 싶었다.
아점으로 간단하게 떡3개하고 우유로 가볍게 먹고, 12시가 다되어서 출발했다.
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쉽지 않겠다 싶긴 했다.
우선 강북지역에서 아라뱃길로 들어서려면 강남쪽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다리건너는게 쉽진 않다.
잠수교 같은데가 강서지역에도 하나 있었으면 좋을텐데..
아무튼, 성산대교는 자전거를 올라갈때 내려갈때 끌고 올라가야하고.
양화대교는 남단에는 엘레베이터가 있는데 북단에는 모르겠다. 안가봐서.
가양대교는 북단에는 엘레베이터가 있는데, 남단에는 있긴 했었는데 그걸 타고 북단으로 넘어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갈때는 가양대교 북단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남단으로, 돌아올때는 성산대교로 넘어왔다.
가양대교로 가게 되면, 다리를 건너서 아래쪽으로 내려가게 되면 바로 강쪽 방향으로 가면 한강공원으로 연결 되는 것 같다.
나는 이 이정표를 보기는 했는데, 그냥 가다보니 동네를 가로 질러서 나중에 강서한강공원쪽에서 합류했다.
어쩌튼, 강서한강공원을 지나서 가다보면 왼쪽으로 아라뱃길 가는길이 나오긴 하는데..
좀 헤깔린다.. 이정표가 잘 안되있다고 본다. 정말.. 여차하면 다른길로 가게 되고. 되돌아 가야한다는..
만약 잘 찾아들어갔다면, 아래와 같은 포인트를 볼 수 있을것이다.
아마 여기가 아라뱃길.. 경인운하니.. 한강쪽 갑문인가 그랬던 것으로.
이 부근에서 국토종주 도장을 찍을 수 있다. 빨간색 전화박스처럼 생겼다.
여기가 아라뱃길 시작되는 지점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안내된 길로 따라가면 부두근처 택배사들, 해운사들 창고 같은 건물들 사이로 지나가게 된다.
인천항 같은.. 김포항이겠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 길로 한...2km? 정도? 가면. 진짜 아라뱃길을 탈 수 있는 자전거 도로와 오른쪽으로 아래뱃길이 보인다.
요 주변에 자전거 부품샵이나 국수/라면 집이 있는데, 잔치국수 가격대비 양도 괜찮고 맛도 괜찮았던거 같다.
참고 하고..
이제 서해갑문쪽으로, 아라뱃길 서쪽 끝으로 출발하면 되겠다.
사람도 많고 캠핑온 사람도 많고 연인도 많고 아저씨도 많고 어린 친구들도 많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어서 속도를 내기 쉽지 않다..
불광천에서 여기까지 거리가 대략 15km 정도 되고, 한강 갑문쪽에서 서해 갑문쪽으로 20km 정도 된다.
20km면.. 한 40분에는 가야할텐데 1시간 걸렸다. 바람..
여기가 서해갑문쪽.. 쉼터다.
여기서 한 2km 정도 더 가야 완전 서해갑문인거 같고, 인증센터도 거기에 있단다.
나는 굳이.. 뭐 인증센터까지야 필요없어서. 여기서 좀 쉬었다.
여기까지 오는데 중간중간에 휴게소(편의점)과 화장실이 있다.
잘 해놨다고 본다.. 중간중간 쉴 수 있게. 그리고 여기 서해갑문 쪽 쉼터에도 라면 파시는 분이 계신다. 화장실도 있고.
내가 달려온 길, 저길로 되돌아 가야 한다.
중간에 쉬면서..
아라뱃길 아쉬운 점은,
거리가 얼마 남았는지에 대한 표시가 없는 점이 아쉽다.
바닥에나 작은 푯말로 표시가 잘 되어 있으면 좋겠다만..
물론 오른쪽 난간 같은데 표시가 되어 있긴 한데, 라이딩 하면서 보기가 쉽지 않다.
또.. 아라뱃길 초입에 갈랫길이 나오는데, 언덕쪽으로 안가고 밑에 길로 가면..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겠다.
무조건 이정표 따라서. 아라뱃길만 보고 가기를..
맞바람이 쎄서, 평속이 20km 조금 안된다.. 좀 아쉽네.
요즘 속도계를 어떻게 할까 고민인데..
캣아이는 단순 속도계고, 가민은 여러기능이 있고. 하지만 비싸서 그정도 값어치가 있는지 모르겠고.
스마트폰 어플을 사용하자니 배터리가 문제가 되고.
고민이다.
그래서 어플도 여러가지 서보고 있는데..
전에는 엔도몬도를 썼었고, 오늘은 언타스틱(runtastic) 어플이다.
여러가지 레포츠 종류별로 있는거 같고.. pro버전은 유료고.
센서를 구입하면 케이던스도 체크가 되긴 하고..
엔도몬도보다는 뭔가 좀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감은 있지만.
뭔가 더 깔끔한 느낌은 있다.
기본 기능에 대해서는 엔도몬도하고는 비슷한 느낌..
집에서 나설때 배터리를 100%로 채워서 나갔는데..
어플만 사용하고 메세지 10분정도 주고 받은 정도. 한..4시간 정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좀 아쉽다. 노래도 듣고 하면 3시간도 못갈테니까..
배터리 문제만 길게 간다면 스마트폰이 괜찮아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