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2

자전거여행 | 4일차, 공주-계룡

출발 오늘은 비교적 일찍 일어났다. 찜질방이 무지 더워서.. 오히려 몸이 안좋아지는 느낌이다. 어제까지 좀 힘들었던 양쪽 인대들은 조금 안정을 찾은듯 하다. 아침일찍 나설 준비를 하고, 간단하게 밥대신.. 어제 만난 여행자분께서 삶은계란과 베지밀을 사셨다. 아침이라 무겁게 먹기도 머했지만, 너무 가벼운건 아닐까.. 2% 부족한 아침을 먹고.. 아, 어제 여행자분과 얘기를 하다가 우리가 무식하게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중간중간에 섭취해야 하는 영양분, 간식!! 한시간 정도 단위로 무엇인가 꾸준히 넣어줘야 한다고 한다.. 안그러면 힘들다고.. 이때는 그냥 "그래.. 어제 우리 공주오다가 배고파서 죽을뻔 했어..(생라면을 부셔먹었다)" 라고 생각했다. 어쩌튼, 12~3일차쯤 다시..

자전거여행 | 3일차, 아산-공주

출발 2일차의 여행이 다소 힘들었던 것일까.. 다음날인 3일차 4월 4일.. 몸이 꽤나 뻐근하다.. 그래도 여행시작 후 처음으로 숙박시설에서 자게 되어서 정말 편안하게, 맘 편히 잘 수 있었다. 피로회복이 충분히 된 듯한.. 오랜만에 빨래도 하고.. 근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빨래가 하나도 안말랐다.. 기능성 옷들만 마르고 속옷도 축축하고, 양말도 축축.... 이런, 여행중 빨래하고 말리는게 생각처럼 바로바로 말라주지는 않는구나.. 하고 알게되는 순간이었다. 어쩌튼 원기충전하고!, 여행객들에게 그래도 만원 할인해준 모텔들 뒤로하고 12시쯤 다 되어서 모텔을 나온다.. 어디로 갈까?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서해도 해안가로 해서 돌 생각이었다.. 아산->당진->서산->안면도쪽... 이렇게 훑어 가면서 내려가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