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 나름 좋아서(많은 의미를 내포 하는..) 일로, 회사를 다닌지 어느 덧 15년 차.
오래 전에 기록차원으로 "다시 찾기 귀찮아서" 남겨 놓은 글이,
많은 분들이 찾아 오는 글 중에 하나이다.
여기서 의아한 점은,
15년도 더 지난 기술에 대한 설정 값을 "여전히" 찾는 사람이 있는 이유는 뭘까?
누가, 어디에, 왜 쓰려고 찾는 걸까?
아직도 15년 전의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환경이 있다는 건가?
2024년, 퍼블릭 클라우드와 AI로 온갖 기술과 트랜드가 빨려들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여전히 궁금증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레거시 환경은 존재하고 오래된 버전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이 있고,
더욱이 "그 오래된 시스템"에 대한 유지보수와 기술지원이 원할하지 않은 상황에
어려움을 갖는 사람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의 환경만 보더라도,
얼마 전 부모님 집의 이사를 위해서 가져오지 못한 나의 물건을 정리하던 중 발견된 유물들
거의 20여년이 다되가는 대학생 때 사용하던 노트북과 30년전 발매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발견했다.
노트북은 파워케이블이 없어 동작은 시켜보지 못하고 있어, 케이블을 구하려고 찾아보는 중이고,
폴라로이드는 동작시켜보기 위해 600시리즈 필픔을 주문했다. 8장에 3만원.
이렇게 보면,
하찮은, 굳이 필요 없는 나의 오래된 물건도 추억에 잠겨 되살려 보고자 필요한 것을 구하는데,
기업에서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환경에서 필요로한 정보로 활용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현실은,
검색하고자 하는 내용에는 대부분 일치하지 않을 확률이 높을테고, 실망하기도 하실테지.
어쩔 수 없는 것.
하지만 나에게는,
블로그를 열심히 하지는 않지만 가끔 들어와 통계를 보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 자극은 이렇게 오랜만에 글을 남기며 블로그 포스팅을 한번 열심히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하는..
아이러니를 나에게 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