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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ue! 2008, 그리고 2009.

2008년 12월 31일 한해의 마지막날입니다. 올해는 너무나 빠르게 지나간 한 해 였던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평생을 같이 할 수 있는 멋진 동기들도 많이 생겼고,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과 진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도 되었고, 소중한 인연을 잃기도, 얻기도 했던 한 해였던것 같습니다. 아픔과 고통, 아쉬움도 많이 있었지만, 그것들을 후회하기에는 그보다 더 많은것을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보다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었고, 잊고 살았던 여유를 생각하게 하는 평안함을 얻었고, 나 스스로를 다시한번 돌아보는 시간들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2009년이 옵니다. 2009년. 27살. 이제는 뭔가를 준비해야 하고, 냉냉한 사회에서 살아남기위해 바쁘게 살아가는 방법에 익숙해져야 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생각의정리 2009.01.02

추억, 사랑만큼..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잘 기억하시는 편인가요? .. 저는 오래된 추억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한장 한장 사진처럼, 또는 하나의 동영상처럼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좋았던 추억이든, 나쁜추억이든 오래 남네요. 이상하지요. 공부는 못하고, 먼가 외우고 기억하는건 못하는데 말이죠. 어렸을때, 억지로 추억을, 기억을 지우려고 노력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이내 깨닳은것은.. 좋던,나쁘던 기억과 추억은 지울수 없는것이고, 그냥 잊혀지거나 무덤덤해지는 것이라는 것을.. "그래.. 그랬었는데.." 하면서 추억에 잠기는 것이지요.. 추억을 기억하는 사람, 추억을 잊어버리는 사람..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당신도 잘 기억하시는 편입니까. 아니면 잘 잊어버리는 편인가요.. 소중한 사람과의..

생각의정리 2008.12.27

TWININGS LADY GREY TEA (트와이닝 레이디그레이)

TWININGS LADY GREY TEA (트와이닝 레이디그레이) 루피시아의 사쿠란보를 구입하려고 했으나.. 구입하려고 할때, 30%인상을 한다는 공고문을 보고.. 다른걸 알아보다가 구입하게 된 차. 얼그레이는 지금 포트넘것을 먹고 있어서 보다 좀 가벼운 차를 사고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레이디 그레이도 얼그레이의 일종이긴 하나..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약간 여성틱한 차라고 생각 할 수 있다. 얼그레이의 베르가못 향보다는 레몬 향이 더 우러나는 차.. 산듯하고 좋다. 가볍게, 물처럼 쉽게 쉽게 마실 수 있는 차가 아닐까. 사실 얼그레이로 홍차를 처음 시작한다는게 베르가못 향이 강해서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는데, 레이디그레이는 레몬향이 풍겨서 쉽게 다가갈 수 있을거 같다... 차갑게 마시면 마치 레..

2008 12.25 / 성탄기념 CTS 교향악단 연주회

참.. 별일이지.. 군대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보게 될 줄이야.. 영화야 매주 하고, 예전에 뮤지컬도 보고, 이번에는 오케스트라 연주다. 2008년 12월 17일 수요일, 본부교회의 저녁예배가 성탄절을 기념하는 음악회라고 할까.. CTS 교향악단에서 2008년 12월 25일 방영 예정인 예배를 녹화하는 자리였다. 음악회라.. 내심 기대도 하고, 걱정도 하였다. 본부교회가 크고 음향시설도 나름 좋긴 하지만,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역시 음악회의 형식이니, 애들도 있고 어수선할것이라.. 오후7시. 음악회를 가려는 병사들도 워낙 많아서, 차량지원이 부족했다. 그래서 한참을 기다려서 7시 5분~10분 가량 교회에 도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되어있었던..

눈먼 자들의 도시 (Blindness, 2008)

누군가에게는 스포일러가 존재 할 수 있습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 영화를 보면서, 4가지의 시선을 느꼈다. 첫째는 눈먼자들의 대한 시선이다. 감염이 되기전까지 그들 또한 일반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 그들은 금융가, 의사, 도둑, 매춘녀, 주부, 어린아이,정부관료... 등 특정 부류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었고, 바이러스 앞에서는 어쩔수 없었다. 감염이되어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지만 누가 알아볼까.. 자신의 직업을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그 와중에서도 권력을 취하려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앞을 보지 못함에 익숙하다 하여 자신보다 나약한 자들을 휘두루기도 한다. 그리고는 점점.. 인간의 본능이 들어나게 된다. 권력에 대한 욕망.. 성적인 욕망.. 정말 보고 있으면 갑갑할만큼.. 표현하고 있다.. ..

2008년 12월 07일 19:30분..

하늘에서는 눈이 내린다.. 비도 내린다. 저녁을 먹고 난 후, 오목교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신다. 같이 간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는데, 왜일까.. 왠지모르게 눈비가 내리는 창밖으로 자꾸만 시선이 가고. 나도 모르게 정신이 멍해진다... 무슨말을 할까.. 생각하다가 또다시 멍해진다..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는 있는데.. 머릿속이 비워지는 느낌이다.. 2008년 12월 07일 20:40분.. 커피숍을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6211 버스를 탄다. 오늘의 이 조용함은.. 뭘까.. 나의 모습을 돌아본다. 2008년 12월 07일 23:50분.. 지금.. 글을 쓰면서 오늘을 생각해본다. 예전과는 다른 이야기거리들이.. 쓸쓸했나보다.. 취업,결혼,사회적 갈등.. 이젠 나도 이런 얘기를 할 때가 되었구나.. 이젠..

생각의정리 2008.12.08

데이비드 게일 (The Life Of David Gale, 2003)

데이비드 게일 (The Life Of David Gale, 2003) 2008년 11월.. 이 영화가 나온지 5년이 넘은 지금.. 무슨 영화인지, 어떤 장르인지 모르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낯익은 얼굴들.. 그리고 분위기가 어째.. 스릴러, 반전 영화일 것 같은 분위기들.. 이거 재미있을것 같구나..!! 어느정도의 반전을 안겨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영화의 초반부는 머랄까.. 영화가 무얼 말하려고 하는지 많이 감추는 듯한 느낌이었다. 정확한 방향을 제시하기보다는. 봄에 바람이 불듯이 살랑살랑 전개되는 느낌이랄까. 반전영화여서.... 포스팅하기가 힘들다. 잘못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될테니.. 그러니..아직 영화를 안본 사람이라면.. 지금에라도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길 바란다. 그리..

카페모카, 내가 좋아하는 커피..

어째서일까, 언제부터일까.. 나는 '왠만하면' 카페모카를 마신다. 커피빈의 카페모카는 달달한 맛보다는 모카의 맛이 더 느껴져서 좋고. 파스쿠찌의 카페모카는 달달한 맛이 강해서 좋다. 스타벅스와 던킨의 카페모카는 부족한 느낌이고.. 사색에 잠기거나, 감성적인 대화를 하게 되거나, 코딩을 하면서 집중하게 될때나.. 여하튼 가슴 깊숙히 있는 마음들과 잊혀질듯 머리속에서 희미해져가는 기억들을 되살리고 싶을 때에는. 아메리카노, 에소프레소.. 지금은 더이상 사먹을 수 없지만, 한때 일과를 시작하면서. 아침햇살과 선선한 바람과 함께 했던.. 군인의 사치품 '스타벅스 더블 샷'... 휴가복귀 할 때, 용산 던킨도넛에서 오리지널 한잔을 들고 기차에 올라탄다. 부대로 복귀하는 1시간20분동안, 커피한잔과 함께 휴가기간동..

몰스킨(Moleskine) 구입!!

"프랑스에서 태어난 몰스킨은 헤밍웨이, 피카소, 마티스, 반고흐 등 소설과 예술가들이 애호하는 제품으로 200년에 이르는 역사를 갖고 있다. 지금도 아멜리에의 오드리또뚜, 인터컷에서 맥라이언, K-PAX에서 케빈스페이시, 그림슨리버2에서 장르노 쉘위댄스에서 리차드기어, 내셔널트레져에서 니콜라스케이지등 수많은 영화에서 등장한다." http://www.moleskine.co.kr 2009년 스케쥴러 겸, 다이어리 겸으로 해서 몰스킨을 구입. 벌써 2009년을 준비한다는 생각에, 다이어리에 무엇인가 끄적거리고 싶은생각에.. 설레인다 포켓사이즈로 9X13cm정도 되는 사이즈라, 생각보다 일기장으로 쓰기에는 작은 사이즈이긴 하지만. 나의 2009년 계획의 용도로써는 부족함이 없을것 같고, 용도에도 딱 맞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