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감성의 회복

자전거여행 | 7일차, 군산-선유도

insummus 2009. 8. 11. 15:54
선유도 가는 날 아침
오늘 아침은 일찍 일어나야 했다.
선유도로 들어가는 배가 아침부터 있기 때문에..
군산을 둘러보고 싶은데, 조금 아쉽긴 했다. 그래서 항구로 가는 길에, 사진 몇 장을 남겨봤다.



<군산시내에 있던 하천>



<항구로 가는 길에 보이던, 언덕에 빼곡히 있던 집>




<항구 주변으로 빼곡히, 아주 넓게 퍼져있던 공장>





<여객항구!!, 생각보다 군산 시내에서 멀었다.. 1시간은 온 것 같은데..>







터미널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오는길에 아침을 먹으려고 했는데, 도통 문 연곳을 찾지를 못해서..
배값이 상당히 들어가서.. 비싼건 못 먹었다. 근데 뭐 그래도 6000원은 나오네..
배를 타자~!
드디어 여행중 처음 배를 타 보고, 섬으로 들어간다!!

<군산->선유도행 여객선~... 자전거 한대당 3,000원씩 받았다.. 나름 1,000원 깍아주셔서 5천원만 냈고..>



<선유도로 가는길, 대략 30~40분정도 간거 같은데..>









선유도 도착!!

<선유도 지리? 여러개의 섬이 다리로 다 연결 되어 있다>



<자 이쪽으로 출발!~>


드디어 선유도 도착~ 날씨도 조금 흐리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선유도는, 주변의 여러 섬을 다리로 연결해 놓아서 배를 이용하지 않고 3개의 섬을 둘러볼 수 있다.
서해이긴 해서 물론 갯벌이 있다. 하지만 물도 깨끗하니..
여름되면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이 올 것 같다..
그리고 민박집도 많이 있어서 숙박걱정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섬 특성상 다리로 여러 섬이 연결되어 있다보니, 어느 민박집이나 자전거가 구비되어 있어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돈을 내야 할듯? 우린 자전거를 가져가서.. 잘 모르겠다.
일단 민박집을 잡아야 하는데..
어제 찜질방에서 대충 알아본 곳으로 가려고 했으나.. 선착장에서 너무 멀어서..
그냥 가는길에 보이는 곳으로 잡았다. 
하루에 3만원.. 뭐 비싼편은 아니긴 했지만.. 나름 3만원치고는 깨끗하고 괜찮았다.
화장실도 작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근데 같이간 영준형은 민박집에서 자보는게 처음인듯...
이정도면 괜찮은 편인데....ㅋㅋ



<민박집에서 밖을 보면.. 여기 민박집은.. 식당도 운영하셔서 점심을 여기서 해결하기로 한다>



<민박집 내부>







자, 이제 짐도 풀고 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카메라만 들고 섬을 둘러보자!!~
별다른 설명없이 사진 위주로~


<민박집 앞에 있던 해변가.. 섬이다 보니, 여기저기가 다 해변이다. 정말 섬이다 보니.. 여기저기가 다 그림이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짐가방을 떼어냈더니 이렇게 가벼울수가!~>



<처음 만난 다리, 2륜차정도만 다닐 수 있도록 해 놨고, 다른 섬으로 연결된다.>





<두번째 섬의 사진.. >




<지나온 다리가 빨간색, 잘 그림같아~>



<이 섬에는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잘 해놨지만, 해풍에 의해 녹도 잘 생겨서 버려지는 자전거도 많은 듯 하다>



<2번째 섬 끝.. 방조제? 머 그런데..  좋다~>





<갈매기도 많다~ 괭이갈매기들..>












<돌산, 여긴 또다른 섬>





<서해안의 낙조>







지금까지 여행도 그랬지만,
아직은 많이 쌀쌀하다.. 
이날도 낙조를 찍겠다고 기다리고 기다리는데...
7시가 되어도 해가 완전히 떨어지지 않아서.. 콧물흘리며 오들오들 떨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점점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지만, 역시 바다는.. 춥다.
이렇게 선유도의 모든곳을 자전거로 구석구석 다 돌아봤다!~
하루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 시간이 물이 빠질 시간이라서.. 조개를 캐는 사람도 볼 수 있었는데,
주민들은 아침에 나와서 조개를 캔다고 한다.
우리도 민박집 아주머니에게 말해서, 내일 아침에 꼭 나와보리라!~ 생각은 했다.
영준형은 조개도 안캐봤나봐.... 난 종종 해봤던거 같은데.. 별로..............
아무튼!
이젠 저녁먹어야지..
낮에 시덥지 않은백반을 6천원줘야했고..
다른 메뉴들은 기본이 8천원,1만원 해서.. 그냥 라면 끌여먹기로 했다.
항상 휴대하고 다녔던 버너와 코펠을 이제 쓸데가 온 것!~
라면도 모자를것 같고.. 라면만 먹기에도 좀 그래서 이것저것 사로 갔었는데...
헐... 물가가... 장난이 아니다..
물 500ml도 천원하고.. 참치캔이 3천5백원에..  후덜덜..
좀 어이가 없는건, 식당의 음식가격들도 그렇고 군산시에서 관광지 가격표를 만들어 놨다는 것이다.
좋은건가.. 나쁜건가.. 후...
아무튼 우린 가난한 여행객이니!~ 라면으로 때우자. 라면도 3~4개 먹은거 같은데 모자른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랜만에 짐을 푼다.. 7일만이다..
짐가방도 정리하고, 빨래도 대대적으로..
하나 좋았던 점은.. 방바닥은 무지 따듯했던것!~ 빨래가 잘 마르겠다 싶었다..

<짐을 풀어해친........난장판..>












전국여행 7일차(2009.04.08)
군산,
산업항구 답게 무지하게 넓은 땅에 공장들이 빽빽하다..
생각보다 큰 규모에, 바삐움직이는 모습에 탄성이 나온다.
군산에서 선유도를 가기로 마음먹었지만, 지출이 심할듯 해서 조금 고민이 되었다..
그래도 가보기로 한거.. 넘어왔는데.. 이거 생각보다 물가가 더 비싸다!!
말이 백반이지 그냥 밑반찬 8개정도가 6000원이고.. 참치캔하나가 3500원..
회? 회는.. 기본이 7만원이더라..
군산시에서 정한 표준 식비나 비용이란다..
솔직히 좀 너무한다라는 생각도 했다.
이러니 차라리 외국으로 여행을 나가지..
아쉽다. 선유도 자체는 여러섬들을 다리로 이어놔서 보기에도 쉽고, 쉬기에도 좋은 섬 같은데..
갈매기 밥으로 음식점등에서 음식물 쓰래기를 뻘에 그냥 버리는 곳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아 그리고 Tip!!
들어갈때 선유도로 들어가는 배를 탔었는데, 선유도 말고... 옆에.. 이어져 있던 섬으로 가는 배도 있다
정확히 섬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8일차를 보면 군산으로 나갈때 찍은 사진이 있는데, 거기다;;; )
아무튼 선유도..랑 연결되있는 3개의 섬중 하나로 가는 배도 있는데,
이 배가 대략 5천원?가량은 더 쌌던거 같다..
이유가..
선유도로 들어가는 배는 개인이 운영하는 식이고..
그 옆으로 들어가는 배는 나라에서 지원금이 나온단다..
조금이라도 아껴 볼 생각이라면 그쪽으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히려 그쪽 선착장은 주변에 횟집도 없고, 상업적이지 않은 느낌이 강하다~
사람들도 더 정감있고..
선유도쪽은 죄다 돈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고, 이런저런거 물어보면 좀 퉁명스럽기도 했다..








사용한 돈  
아침 : 떡국+김밥, 6,000
점심 : 선유도 민박집 백반, 12,000
저녁 : 라면+참치캔+기타먹을것, 7,500
숙박 : 민박, 30,000
배값 : 배 삯, 30,000 / 자전거 짐값, 5,000

오늘 쓴 돈 : 93,500원 , 누적금액 : 360,800원 , 잔액 : 639,200원

이동리
군산 -> 선유도
라이딩 시간 : 09:00 ~ 18:00
최고속도 : 27.5km/h 
오늘 이동거리 : 28km
누적 이동거리 : 425km



<7일차 이동경로, 어두운 노란색 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