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 28

자전거여행 | 15일차, 제주-서울

어제 1100고지 사고 후.. 다음날이 되니 상태가 더 안좋다. 어짜피 더 이상의 여행이 불가피한 상황.. 보다 정밀한 검사를 위해서 영준형은 서울로 보내야했다. 어제 119를 타고 응급실을 간 곳과 숙소가 멀고, 자전거도 탈 수 없는 상황이라 렌트를 할 수 밖에 없었다.사고당시에는 정신을 못 차렸던 영준형이,119를 타고서는 우리는 왜 여기에 있냐는 둥, 군대는 갔다왔냐는 둥 잠시 기억상실증 같은.. 증상도 보이긴 했으나병원 도착 할 때쯤 정신은 돌아 왔다. 여담이지만,그때 그 여의사의 연락처는 왜 안받아놨냐고 따지지 않나..응급실 간호사와 사진을 찍지 않나..자신의 다친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ㅋ다행히 머리는 안다친 듯 했다. 정상이므로. 다친 사진도 있지만. 그래도 보기는 좋지 않기에 생략. 비행기..

자전거여행 | 14일차, 중문-1100고지

어제 같은 숙소를 썼던 남자분과는 아침을 간단히 먹고 서로 갈길을 갔다.남자분은 어제 1100고지를 다녀왔고, 아마 계속해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가시는 것 같았다. 우리는, 남자분이 말씀해주신 1100고지를 향해 출발 할 준비를 하였다.1100고지로 말하자면, 한라산 해발1100m 위치이며..제주시와 서귀포시를 가로지르는 길이다.도로도 잘 되있긴 하나, 1100고지까지는 쉬지않고 17km 가량이 언덕(업힐)이다.제주도에 왔으면! 1100고지 한번 가야지 않겠나! 싶어서 우리는 자전거의 짐을 모두 내려놓고.가벼운 상태로 출발 준비를 하였다.숙소에는 짐을 맡겨 두고서. 보통 제주 힐클라임(아마 업힐 대회인듯)이 열리면 선수들은 50분대 정도, 보통은 1시간 정도(2009년 기준) 걸린다고 한다.우리는 얼마나 ..

자전거여행 | 13일차, 제주-중문

드디어 제주도의 아침이 밝았다.아직은 우중충한 날씨지만. 몇일은 있을거니 좋은 날씨가 오겠지!기존 서해안과 달리 아마도 천천히 구경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으며 여행을 하지 않을까.중문까지 슬슬 가면서 해안도로로, 마을 골목길로 여기저기 가본다. 전국여행 13일차(2009.04.14)중문에 도착 후 숙소를 구하는 중, 홀로 자전거 여행중인 36살의 남자분을 만났다.혼자 숙박비 부담하기가 부담스러워 셋이 숙소를 하나 잡기로 하고. 저녁도 사주셨다.자전거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시던 분!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1. 간식은 허기가 지기전에 먹을 것2. 물은 조금씩 자주 마실것3.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약도 있네!? 절때, 무식하게 라이딩 하지 말라는 조언과 함께..1100고지에 대해서 알려주시고. 내일..

자전거여행 | 12일차, 목포-제주

목포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제주로 가는 배를 타기위해서 터미널에 갔으나.우리가 알아보고 간 배는.... 없었다...쾌속선으로 2배가 비싼 배만 있을 뿐..아... 5만원이면. 서울에서 제주까지가는 비행기랑 뭐가 다른가.. 싶기도 했지만. 어쩔수 없는 일. 우선 시간이 남는 관계로 목포항구를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제주도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언제나 그랬듯 잠을 잘 곳을 한번 살펴 본 후 제주시쪽에 있던 찜질방으로 결정..그리고 열흘만에 본 맥도날드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저녁은 빅맥으로 한다.세트먹고 버거추가.. 찜질방에서 잠을 청하고나서..다음날 영준형은 두드러기가 심해졌다. 아무래도 찜질방은... 청결면에서는 간혹 실패하는 경우..

자전거여행 | 11일차, 광주-목포

개운한 아침역시, 잠은 집에서 자야 편안하다. 집나오면 어쩌튼 개고생!주일 아침, 현근이네 부모님은 일찍이 교회를 가셨고, 우리 아침먹고 가라며 아침을 챙겨놓으셨네!감사하여라.. 콩나물밥에 간장을 버무려 맛나게 먹고.오늘 일정은 목포로 출발하면서 광주를 살포시 구경한 후 출발하려고 한다. 출발하기 앞서, 우리도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재빨리 빠져나왔다. 광주도 은근히 조용한 동네다.은근히 넓으면서,은근히 평온하며,은근히 볼것도 없다.......5.18 기념 공원은 상당히 잘 조성해놓아서 가볼 가치가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안좋은 추억을 남기는데..잠시 쉬려고 잘 세워 두었던 나의 자전거가 그만.. 넘어져버렸다..문제는 가로등 밑둥에 가운데 프레임이 찍히면서 들어가버리는 불상사가!!!!!아... 중고..

자전거여행 | 10일차, 광주(이동없음)

피곤한 아침아, 어제 무리해서 늦게까지 라이딩 한 탓일까. 오늘은 몸이 무겁다. 그래서 오늘은 이동하지 않고, 광주에 사는 동생들을 보고 쉬기로 결정!여행의 일정도 중요하지만, 적당히 조절하면서 휴식도 중요하다.전국일주가 목표가 아닌 여행이니까. 우선 아침은 찜질방에서여행을 하면서 웬만하면 음식은, 그 지역의 음식을 먹어봐야 하지만.우리는 피곤해서 아침을 찜질방에서 먹었다. 순두부와 해물된장국. 맛은 기억나지 않는다.대충 씻고, 동생들에게 연락을 하고 전남대로 출발.전남대 운동장에 돗자리 펴고 베짱이 놀이를 할 생각이다. 친절한 찜질방을 나가면서, 자전거를 풀려고 하니 프론트에 계신 분이 자전거 주인이냐며 어제 메모해둔 신상정보를 확인한다.내 자전거임에도 신분확인을 거쳐서 출발 준비.프론트에 계신분이 힘..

자전거여행 | 9일차, 전주-정읍-광주

....자전거 여행을 다녀온지 3년이 지난 이마당에.. 미쳐 정리하지 못했던 나머지 4~5일간의 일정을 포스팅 합니다.뭐가 그리 바쁘다고 이제서야 마무리를 하려 하는지.. 안타깝네요! 이젠 기억도 좀 가물가물 하지만! 흔적을 남겨두기 위해서 시작합니다. 아침은 우유와 건빵!부대에서 얻어온 건빵이 나름 요기가 된다. 목이 좀 막히긴 하지만, 우유랑 먹으면 간식도 되고 간단한 아침도 될 수 있네.아침을 간단히 먹고 어제 둘러보지 못한 전주 시내를 날이 더워지기전에 둘러보기로 하였다..어제밤에 가보고 반하게 된 한옥마을 주변이라도 둘러봐야 하지 않겠는가~ ^^오늘 목표는 광주에 도착하는 것이기에, 구경도 하고 갈길도 멀다!~ 개인적으로 이번 자전거 여행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뽑으라면 나는 전주를 뽑겠..

자전거여행 | 8일차, 선유도-전주

어제저녁 어제저녁, 다음 행선지를 어디로 잡을까 고민중에 있었다. 서해를 따라서 쭉~ 내려가볼것인가.. 아니면 몇일 전, 연락을 해봤던 전주에 사는 서찬이라는 친구네를 들러볼까. 전주... 가보고 싶긴 한 지역이긴 하지만. 다시 내륙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약간 고민이다.. 어떻할까.... 고민하다가.. 이왕 여행하는것, 지방에 있는 친구들을 죄다 만나보는 것도 좋은일이니! 들리기로 한다!~ 여행의 일정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 아침은 생략 요즘 매번 아침은 생략하게 되네.. 딱히 아침부터 무겁게 먹기도 그렇고 간단하게 해먹기는 뭐 없고.. 8~9시에 출발하면 그냥 좀 지나서 점심을 일찍 먹자~ 라는 생각으로.. 아무튼!~ 어제 밤 조개를 캐 보려고 했는데.. 늦게 일어나서 배시간은..11시..

자전거여행 | 7일차, 군산-선유도

선유도 가는 날 아침 오늘 아침은 일찍 일어나야 했다. 선유도로 들어가는 배가 아침부터 있기 때문에.. 군산을 둘러보고 싶은데, 조금 아쉽긴 했다. 그래서 항구로 가는 길에, 사진 몇 장을 남겨봤다. 터미널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오는길에 아침을 먹으려고 했는데, 도통 문 연곳을 찾지를 못해서.. 배값이 상당히 들어가서.. 비싼건 못 먹었다. 근데 뭐 그래도 6000원은 나오네.. 배를 타자~! 드디어 여행중 처음 배를 타 보고, 섬으로 들어간다!! 선유도행 여객선~... 자전거 한대당 3,000원씩 받았다.. 나름 1,000원 깍아주셔서 5천원만 냈고..> 선유도 도착!! 드디어 선유도 도착~ 날씨도 조금 흐리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선유도는, 주변의 여러 섬을 다리로 연결해 놓아서 배를 이용하..

자전거여행 | 6일차, 부여-군산

아침 아침이다. 오늘 아침에는 부여를 둘러봐야 하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 일어났다. 저녁에는 처음 뵙는 분과 약속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튼! 역시 아침밥은 대충 스킵하고.. 낙화함으로 향했다. 부여를 왔으니 들려야지~ 낙화암 아침이라 한산하다.. 동네 주민분들이 운동하러 오시는지.. 여럿 보인다.. 근데 여기도 마찬가지... 생각보다 별로 볼 거리가 없다.. 설명할것도 없다.. 낙화암.. 많이들 알고 있는 것이니깐.. 근데 낙화함만 덩그러니 있는것이 아니라.. 부소산성이라 해서.. 여기도 하나의 산성이다. 안에 들어가서 걷다보면 삼충사도 보이고, 여자 궁수들을 기리는 곳도 보이고.. 음식을 저장해두던 곳.. 등.. 여러가지 것들이 있다. 오히려 낙화암이 좀 썰렁하다.. 오늘은 별루 그리 설명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