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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을 다녀온지 3년이 지난 이마당에..
미쳐 정리하지 못했던 나머지 4~5일간의 일정을 포스팅 합니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이제서야 마무리를 하려 하는지.. 안타깝네요!
이젠 기억도 좀 가물가물 하지만! 흔적을 남겨두기 위해서 시작합니다.
<전주에서의 아쉬음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정읍-광주 루트를 살피고 있다>
끝없는 평지... 평지가 쉬울줄 알았던건 오산.
끝없는 평지에서 불어오는 맞바람이 기가 막히다.
평균속도가 너무 느리다.. 지쳐가기도 하고.
잠깐 쉬기도 하면서 숨을 돌리다 보면..
아래와 같은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아, 일단 13km 만 더가자!
따단~
정읍 시내다. 광주까지 가려고 했으나 해가 저물고 있었고(이때가 저녁 7시 무렵)
미쳐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몇일전 펑크가 났던 부분이 또 터졌는지 타이어에 바람에 세는 것을 느꼈다.
어쩔 수 없이 정읍 시내로 입성!!
생각보다 큰 도시는 아니였지만 사진과 같이 펄펄 넘치는 정이 듬뿍 담긴 듯한 느낌을 받기에는 충분했다!
여기서 하루 머물까 하다가, 마땅히 잘 곳도 없어 보이고 오기가 생겨 야간주행을 결정!
광주까지 가는거다!
일단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싸게 먹을라고 했는데 김밥, 만두국, 떡뽂이.. 많이 먹었다. 야간주행을 해야하니까!)
그리고 야간에 먹을 간식도 좀 사고!
정읍을 못보고 가는건 아쉬었다.
그리고 광주로 출발할려든 차.. 벛꽃축제와 함께 동춘서커스단이 !!!
어릴적 서울에도 자주 왔었던 동춘서커스단을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못본지 오래 됐었는데 참 새롭네.
아래 사진을 보면 강 옆으로 벛꽃이 만발했고 야시장이 깔려있고 노랫소리가 흘러 나온다.
역시, 아쉬워..
아쉽지만. 목표는 광주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출발!
하지만. 생각보다 어둠은 빨리 찾아왔다.
산길이라 한번 어둠이 몰려오면 순식간이다. 게다가 결코 쉽지 않던 길.
언덕과 고개길과 공사중인 길 까지.
차량마저 뜸해서 까맣다 아주..
야간주행은 되도록이면 삼가해야 한다.. 아래와 같은 느낌이기에 차량도 우리를 파악하기 쉽지 않고.
도로면도 파악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야간주행의 느낌은 새롭다. 시원하고, 조용하고 생각에 잠기기도 하는..
그리고 또 만난 고개. 갈재와 금재 내장산 부근에 있는 고개길이었던 것 같다.
정말 올라가면서 욕이 나올 정도였다. 낮에 봤으면 분명 아름다웠을 길이었으나..
풍경도 보지 못하고 오로지 깜깜한 고개길을 S자로 올라야 했기에..
<조금 더 올라가야 정상이다>
<광주시내로 추정되는 도심의 불빛..이라 하기에는 너무 빨간 빛이지.. 하지만 광주 초입 도로이다. 도심은 저 멀리..>
<드디어 정읍시 잘가, 광주시 안녕>
사용한 돈
아침 : 우유+건빵, 2,400
점심 : 갈비탕(서찬이가 추천한 영화의거리 안쪽 맛집), 23,000
저녁 : 김밥,물만두,떡뽁이,7,000
숙박 : 찜질방, 10,000
오늘 쓴 돈 : 50,400원 , 누적금액 : 449,600원 , 잔액 : 550,400원
이동거리
전주 -> 정읍 -> 광주
라이딩 시간 : 14:30 ~ 23:00
최고속도 : - km/h
오늘 이동거리 : 12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