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감성의 회복

자전거여행 | 10일차, 광주(이동없음)

insummus 2012. 6. 7. 22:52

피곤한 아침
아, 어제 무리해서 늦게까지 라이딩 한 탓일까. 
오늘은 몸이 무겁다. 그래서 오늘은 이동하지 않고, 광주에 사는 동생들을 보고 쉬기로 결정!
여행의 일정도 중요하지만, 적당히 조절하면서 휴식도 중요하다.
전국일주가 목표가 아닌 여행이니까.



우선 아침은 찜질방에서
여행을 하면서 웬만하면 음식은, 그 지역의 음식을 먹어봐야 하지만.
우리는 피곤해서 아침을 찜질방에서 먹었다. 순두부와 해물된장국. 맛은 기억나지 않는다.
대충 씻고, 동생들에게 연락을 하고 전남대로 출발.
전남대 운동장에 돗자리 펴고 베짱이 놀이를 할 생각이다.

친절한 찜질방을 나가면서, 자전거를 풀려고 하니 프론트에 계신 분이 자전거 주인이냐며 어제 메모해둔 신상정보를 확인한다.
내 자전거임에도 신분확인을 거쳐서 출발 준비.
프론트에 계신분이 힘내시라며 캔커피를 건내준다.
좋은 느낌, 광주!


전남대, 현근이와 재정이를 만나다.
전주에서는 서찬이를, 광주에서는 현근이와 재정이를. 지인들을 만난다는 것은 여행의 묘미 아닐까!
어쩌튼 대학교를 대충 둘러보고, 현근이가 오기전에 전대앞도 대충 둘러보니.
역시 대학가는 서울이나 지방이나 비슷하긴 매한가지.

<전남대 운동장에 돗자리를 펴고>






현근이를 기다리면서 자전거 수리 및 젖은 빨래등을 널었다.
역시 햇빛을 받아야 빨래가 잘 마르더라. 그래도 눈치가 보여 작은 것들만 대충 말리고.
내 자전거 앞에 카메라 가방을 고정하던 철끈이 끊어지려고 하여 근처 자전거샾을 찾아서 수리.

기다리다 보니 현근이와 대정이가 도착!
그들도 광주에서 자전거 탄 우리를 보니 어이가 없었던 듯ㅋ
그렇게 우리는 운동장에서 짜장면을 배달시켜 먹었다.
그리고 베짱이 놀이ㅋ

그리고는 우리는 방을 잡고 하루를 머물라고 했으나.
우리가 서울서 자전거 타고 왔다는 소식을 현근이가 부모님꼐 말씀을 드렸다.. 이런..
마음은 감사하지만 폐를 끼칠까 걱정이었는데.
결국 폐를 끼치고야 말았네.

현근이네 집에 들려 인사를 드리고 광주에 왔으니.. 근처 담양가서 떡갈비를 사주시겠다는게 아닌가.
이런이런... 부담스럽게.

그렇게 아버님의 차를 타고 재정이와 모두 함께 맛난 떡갈비를...
그리고 잠도 현근이네서 자게 되었다.

여행을 하면서 최대한 주변 친구들에게 폐를 끼치려고 안했는데.. 특히 숙박 문제 같은걸로.
죄송스럽기도 했다.


어쩌튼 덕분에 편히 회복하는 하루가 되었던 것 같다.
내일부터는 다시 빡세게! 출발!!




전국여행 10일차(2009.04.11)
여행중에 만난 감사함들.
현근이 부모님에게는 많이 감사하다. 현근이도.
이 형들을 위해서 부모님을 설득하여 굳이 떡갈비를 먹여주다니. 기특하군!!

덕분에 잘 먹고 잘 쉬고 원기회복하여!!!
제주도 입성을 준비 할 수 있었네!





사용한 돈  
아침 : 찜질방 식당(순두부,해물된장국), 10,000
점심 : 전남대 운동장(간짜장 곱배기), 9,000
저녁 : 현근 부모님, 떡갈비
숙박 : 현근이네

오늘 쓴 돈 : 19,000원 , 누적금액 : 468,600원 , 잔액 : 531,400원

이동거리
광주
라이딩 시간 : -
최고속도 : - km/h 
오늘 이동거리 : - km
누적 이동거리 : 61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