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한 아침
역시, 잠은 집에서 자야 편안하다. 집나오면 어쩌튼 개고생!
주일 아침, 현근이네 부모님은 일찍이 교회를 가셨고, 우리 아침먹고 가라며 아침을 챙겨놓으셨네!
감사하여라.. 콩나물밥에 간장을 버무려 맛나게 먹고.
오늘 일정은 목포로 출발하면서 광주를 살포시 구경한 후 출발하려고 한다.
출발하기 앞서, 우리도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재빨리 빠져나왔다.
<광주시내>
<5.18 기념공원>
광주도 은근히 조용한 동네다.
은근히 넓으면서,
은근히 평온하며,
은근히 볼것도 없다.......
5.18 기념 공원은 상당히 잘 조성해놓아서 가볼 가치가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안좋은 추억을 남기는데..
잠시 쉬려고 잘 세워 두었던 나의 자전거가 그만.. 넘어져버렸다..
문제는 가로등 밑둥에 가운데 프레임이 찍히면서 들어가버리는 불상사가!!!!!
아... 중고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광주 시내를 간단하게 보고, 점심을 먹은 후.
목포로 출발!!
드디어 목포다.. 목포 시내도 구경하고 싶지만.
우리가 목포를 가는 이유는 제주도로 넘어가기 위해서다.
좀 더 밑으로 내려가서 배를 타도 되지만, 우리는 제주도를 하루빨리 들어간 후,
남해로 넘어가려는 계획으로 루트를 이렇게 짰다.
이것이 이번 여행에 후회를 남기게 되는 결정이 될 줄은 몰랐다...
점심을 먹고, 3시가 다되어서 목포로 출발한다!
이제 이동하는데에는 적응이 되어서 그런가, 100km 정도 되는 거리도 4~5시간이면 가겠지 하고는 제법 여유가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맞바람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정말.. 언덕보다 맞바람이 더 힘들다.
왜냐면, 평지라 빨리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러지 못하기에......
희망고문.
<목포 가는 길>
역시 오늘도 부득불 야간주행을 조금 하게 되었다.
뭐 목포 다도착해서 해가 저물긴 했으나. 조심은 해야지!
하지만 차량도 많고 가로등도 많아서 위험하지는 않았다.
목포시내 초입에 있던 목포지도!
둘러보지 못함에 아쉽다.
오늘은 그래도 9시 되기전에 도착을 했다.
지방도시들의 특징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식당도 일찍 닫는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홈플러스 푸드코트!
목포까지 와서 대형마트를 간다ㅋ
간단히 저녁을 먹고.
내일 제주행을 위해서 목포항 근처 모텔에서 숙박.
제주도를 위해 몸풀고 짐풀고 짐정리하며 이제 본격적인 자전거 여행을 시작할 준비를 하며 잠을 잔다!!!
전국여행11일차(2009.04.12)
와우, 드디어 제주도를 코앞에 두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비용지출! 잘먹고 잘자고 잘 쉬며 떠나는 약간 부루주아 자전거 여행!!
원래 이럴 계획이 아니였는데...
짐가방에 있는 버너는 한번도 사용하질 않았고...
비박이나 텐트에서 자겠다고 산 침낭도 한번 펴보질 못했네.
어찌되었건 우린 제주도로 들어간다!!
제주도와 남해! 해안도로!! 이제 좀 달릴 맛 나겠다.
이런 맛에 자전거 여행을 하는게 아닐까!?!
사용한 돈
아침 : 현근이네 콩나물비빔밥
점심 : 순대국, 12,000
저녁 : 홈플러스 푸드코트, 11,000
숙박 : 목포 여객선 터미널 앞 모텔, 30,000
간식 : 음료수,간식, 4,000
오늘 쓴 돈 : 57,000원 , 누적금액 : 525,600원 , 잔액 : 474,400원
이동거리
광주-목포
라이딩 시간 : 15:00 ~ 20:30
최고속도 : 57 km/h
오늘 이동거리 : 98 km
오늘 쓴 돈 : 57,000원 , 누적금액 : 525,600원 , 잔액 : 474,400원
이동거리
광주-목포
라이딩 시간 : 15:00 ~ 20:30
최고속도 : 57 km/h
오늘 이동거리 : 98 km
누적 이동거리 : 711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