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흔적, 보이는 것들

HHKB Pro2 Type-S non-labeling (해피패킹 프로페셔널2 타입S 무각)

insummus 2014. 3. 7. 00:17

평소에 키보드에는 그리 큰 관심은 없었지만..

기계식 키보드를 써 보고는 싶었던 마음만 가지고서 살아오다가.


그래도, IT에 몸 담고 있는데 내 도구에 대해서는 투자라고 생각하고 조금씩 바꾸고 있다.

의자를 처음으로 구입했고, 이제는 키보드.


어설픈 키보드보단 확실한게 좋아 선택하게 된 해피해킹 프로페셔널2 타입S 무각 버전.

이름도 길다.


국내에서는 재고가 없고, 지인이 일본에서 직구입 한다길래 내것도 추가하여 받게 되었다.


특별히 리뷰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순서를 보자면.


 1. 박스샷

 2. 키보드샷

 3. 키보드 설정 및 키맵

 4. 사용하며 느낀점



1. 첫번째로 박스샷

처음 받은 박스의 이미지는 조금 허접해 보였고, 내용물 또한 특별함은 없었다.

키보드와 케이블 끝.


이미 사용중이지만, 포스팅을 위해서 박스만 따로.




2. 키보드샷

내가 구입한 키보드는 무각. 키에 라벨링이 되어 있지 않다.

어짜피 위치는 대략 다 아니깐. 그리고 무엇보다 깔끔하니 예쁘잖나. 사진이 좀 어두워서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White 와 Gray 색으로 키캡이 구성되어 있는데, 완전 White 나 Gray가 아니라 약간 파스텔톤 느낌이 난다. 그래서 촌스러워 보이진 않는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케이블은 다른데서 쓰던 케이블을 연결했다. 원래 구성품은 하얀색이다.



조금 밝게 보면 이런 느낌? 그리고 오른쪽 위에 타입S 라는 표시.

타입S 는 키캡의 높이를 조금 더 낮게 해서 키감과 타이핑 소리를 줄였다는 것 같았는데. 맞나 모르겠다만.. 

내 생각은 별 차이 없을 것 같다...



옆에서 본 모습. 나름 쬐깐하니 귀엽기도 하다.




3. 키보드 설정 및 키맵

우선 키 배열에 대해서 간단히 사용해 본 느낌을 써보려고 한다.

뭐랄까. 작은 키 배열에 function 키와 특수키 방향키 숫자키등을 집어 넣으려다 보니. 사실 조금 불편한 점들이 있다.

우선 방향키는 Fn 키와 조합해서 사용해야 하고 특수문자도 마찬가지. 게다가 컨트롤키가 엄한데 위치하기도 한다.


나는 맥을 사용하기에 생각보다는 불편하지가 않지만, 윈도우 사용자라면 꽤나 불편 할 것 같다.

또한 아무리 맥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확실히 키 배열은 어색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굳이 편을 들자면. vi 편집기를 사용하고나 터미널 작업하는데 있어서는 그리 큰 불편함을 못 느낀다.


내가 느끼는 불편함 중 가장 큰 것은, 어색한 키배열인데 무각이기 때문이다.

위에 사진에서도 보면 알 수 있지만 숫자키가 어디가 0인지 5인지 단박에 파악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5번 숫자키의 키캡을 위아래를 반대로 해서 끼우거나 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러면 아름답지 않기에, Esc키를 숫자 0과 바꾸면 뭐 나름 숫자 정도는 파악하긴 어렵지 않게 된다.

Esc야 제일 왼쪽이니깐. 아니면,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다른 키캡을 끼우면 된다. 그건 밑에서 얘기하자.



우선 키보드 바닥면을 보면 어떤 모드로 사용할 지 셋팅을 할 수 있다.

HHK 모드, Lite 모드, Mac 모드 등. 또한 키맵도 설정 할 수 있는데.. 상단의 나사 옆의 덮여있는 뚜껑을 열고 해당 SW를 ON/OFF 해주면 된다. 난 맥버전으로 1,2번 설정을 해줬다.




그리고 키보드 뒷면을 보면. 이게 Type-s라 있는건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찾아보기가 귀찮다.

아마 그랬던거 같은데, USB 포트가 두개가 있다. USB 케이블을 이용해서 PC나 노트북에 연결해야 하기에 기본적으로 USB 포트를 하나  쓰고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USB 포트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이다.

나는, 여기에 무선 마우스 USB를 꼽고 사용한다.





무각이기에 키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다.

그래서 레오폴드 사이트에서 HHKB에 대한 키맵을 가져와봤다.


아래를 보면 알겠지만, 방향키는 Fn키를 누르고 방향 표시된 키를 누르면 된다. 또한 Mute/Vol UP,DOWN 도 Fn키와 조합하여 사용 가능하다. 간혹 키가 해깔릴때 보기도 한다.

(사진출처 : 레오폴드)




일반적으로 Fn키와 방향키 조합으로 가능하나 내가 사용하기에 좀 더 편한 방법으로 키맵핑을 하고 싶으면 어플을 이용하면 된다. Keyremap4macbook 라는 어플리케인션이고, 아래 주소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URL : https://pqrs.org/macosx/keyremap4macbook/


나는 vi 처럼 사용하기 위해서 어플을 인스톨 한 후 키맵핑을 추가하였다.

왼쪽 control 키와 hjkl 키 조합. 뭐 편한대로 설정하면 될 듯. 주의할 점은 해당 조합이 다른데서 사용되는지도 고민해봐야지 않을까.




추가적으로, 중요한건 아닌데. 꼭 안해도 되는데.

해피해킹 일본 공식사이트에 가면 키보드 드라이버도 제공한다. 맥에서 인식은 잘 되는데 만약에 문제가 있다면 한번 설치해 보는 것도. 


   다운로드 > for x > HHKB Pro Installer > 파란버튼 > 끝

   URL: http://www.pfu.fujitsu.com/hhkeyboard/downloads/HHKBProMac201209.dmg




4.사용하며 느낀점

타이핑 소리가 좋다. 

시끄럽지도 않고 적당한 또각거림과 너무 빡빡하지도 않은 느낌들. 기계식이라고 해서 타이핑이 편한건 아닌것으로 알고 있다. 생각보다 반동이 심해서 오히려 불편함도 있고 소리도 심해서 일반 사무실에서는 사용하기도 쉽지 않기도 하고. 하지만 이놈은 확실히 좀 더 낫다라는 생각이 들겠금 한다.


또한 사이즈도 작아서 타이핑 하면서 이동이 확실히 적다고 느껴진다. 


작고 무각이라 확실히 이쁘다. 

무각이어서 단점 보다는 장정이 나한텐 더 이점으로 작용한다. 개인 호불호니 취향이다.


좀 불편한 점은, 무각이어서 불편한건 있고..

방향키와 function 키 조합은 일반적인 웹서핑이나 단순 작업을 할 땐 확실히 불편하다. 

(반대로 터미널 작업이나 vi로 코딩등을 할 때는 HHKB의 진가가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악세사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 특수키 등 구분을 하기 위해서 키캡을 구매했는데, 무각을 구하기가 쉽지 않고.

레오폴드/리얼포스와 호환은 되지만, 역시나 무각은 구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키캡을 바꿔 끼운 사진으로 마무리 한다.

무각이 아니라 안타까운 Esc. 그리고 HJKL키를 포인트 주고 싶었지만 구하지 못했다. 그리고 0 오른쪽에 원래 Esc 키로 변경.

줄단위로 키의 높이와 각도가 다르기에 구입시 잘 생각하고 구입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