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도쿄 포스팅이네..
이거 참. 매번 바로 올려야지 하는데 자꾸 안올리게 된다.
그래도 이젠 잘 정리해서 대충이라도 올릴 생각.. 아직 올릴게 많다..
아무튼.
7월 10일의 일정은 특별한 것은 없었다.
교육 끝나고, 야오야마 근처부터 걸어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신주쿠 숙소까지 걸어왔다.
걸어오면서 저녁도 먹고. 집에 와서 가방을 놓고선 신주쿠 주변을 다시 한번돌아봤다.
무슨 방송국 같은것도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찾아보기는 귀찮다ㅋ
물론 방송국에는 들어갈 수는 없었다. 뭐 별다른 건 없었고.
같이간 일행과 여기저기 걸어다니면서 도쿄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자 했다.
물론. 내가 술도 안하고 일본말도 못하고 영어도 못하니.
완전 그들 사는 모습에 녹아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교육때문에 어쩔수 없이 가게 된 도쿄지만 관강이 아닌 여행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여튼, 매우 덥고 습한 도쿄의 저녁. 그래도 저녁은 훨씬 나았던 것 같다.
신주쿠에서는 우리나라의 삐끼 같은 호객꾼들도 많이 보이는데,
흑형들도 호객을 하고 있다. 정말.. 외국인들도 많은 도쿄, 신주쿠 였던 기억.
그리고 신주쿠에 뭐랄까.. 펜시샵? 같은게 있었는데.
우리나라로 따지면 교보문고의 핫트랙 같은거? 아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아무튼 신주쿠 저 위에 사람 많이 다니는 횡단보도에서 그리 멀지 않다. 노란색 간판..
아무튼 거기 들어가면 디자인 소품들이나 여러가지 것들을 팔고 있는데.
거기서 발견한 라인 악세사리들.
라인이 일본 NHN에서 개발되기도 하였고 일본 내에서도 점유율이 상당해서 그런가.
아님 역시 일본이라 그런가 캐릭터쪽으로 벌써부터 많은 것들을 팔고 있었다.
이게 벌써 9개월 전이니까.. 이제서야 국내에서는 캐릭터쪽으로 상품화를 많이 하는거 같은데.
우리나라도 많은 소품들이 나왔으면 한다. 하나 정도 사올 걸 그랬나.
어느덧 교육을 열심히 들으며 마지막 전날인 목요일.
교육을 준비한 우리나라의 부서에는 예산이 없어서 참석한 교육생들끼리도 저녁 먹으면서 친목을 도모하는
그런 자리도 마련이 되지 못했었는데.
일본인 강사님의 해당 파트의 팀장?급이 한국에서 손님이 왔다며 교육생들 저녁을 사주기로 하셨다는..
그래서 목요일 저녁은 교육생들과 강사님과 강사님의 보스까지 헤서 저녁을 먹었다.
영어도 어설픈 우리들에게 말 한마디라도 더 걸어서 덜 뻘쭘하게 해주려는 일본인들을 보면서 감사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전혀 상관없는 관계인데. 일본에 대해서 우호적인 것은 아니지만.
어디든지 좋은 사람들은 분명 존재하는 것이니까.
근데, 방사능때문에 스시도 안먹었던 난데.
화로에 생선과 오뎅등을 구워먹는 그런 음식점으로 ...
분명 맛은 있었다.
지금와서 생각이지만, 스시도 그냥 먹을 걸 그랬나ㅋ
그놈의 원전만 아니였다면....
아쉬운 저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