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서유럽 여행.
2013.12.25 ~ 2014.1.12 / 17박 18일 +1
2013.04, 여행의 시작
신혼여행을 계획하던 중, 직장생활을 하면서 2주간의 휴가(여름휴가를 붙여서)를 갈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것이라 생각하고, 유럽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날짜는 12월 22~26일 전후로 해서 출발하면, 빨간날(12/25, 1/1)을 또 낄 수가 있으니.. 우리의 일정은 17박이 가능하게 되었다.
17박 18일간의 유럽 일정. 어디를 갈까.. 루트에 고민이 생겼고..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을 나열하기 시작.
우리가 생각한 나라로는,
무조건 가야하는 곳은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가면 좋은 곳은, 포르투갈 리스본/포르투, 스페인 그라나다/마드리드, 이탈리아 로마 등.
영국은 안땡겼고, 스위스는 호불호가 갈렸고, 독일/체코 프라하/이탈리아 로마 등의 루트는 다음 기회의 루트로 남겨두기로 했다.
2013.05, 여행 일정 및 루트 결정
여행의 일정 및 루트의 결졍적인 요인은 교통이다.
유럽 인/아웃을 어디서 할것인가, 유럽 내에서 이동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서 여행할 나라와 일정 하였다.
처음에는 한 도시마다 3~4일 일정으로 4~5개의 도시를 여행할 생각으로.
파리 4/리스본 2/포르투 2/마드리드 2/그라나다 2/바르셀로나 4 정도의 일정을 생각했으나..
우리의 여행 스타일과는 달랐고, 욕심이었다.
관광이 아닌 '여행'이 목적이었기에.. 노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여행을 원했다.
17박 18일인데. 뭐하러 빡빡하게.
그래서 과감하게 3개의 도시로 줄였다.
파리 7박/리스본 4박/스페인 6박
일자 | 날짜 | 지역 | 출발시간 | 도착시간 |
1 | 2013-12-25 | 파리 | 10:30 | 14:30 |
2 | 2013-12-26 | 파리 | ||
3 | 2013-12-27 | 파리 | ||
4 | 2013-12-28 | 파리 | ||
5 | 2013-12-29 | 파리 | ||
6 | 2013-12-30 | 파리,리스본 | 21:10 | 22:45 |
7 | 2013-12-31 | 리스본 | ||
8 | 2014-01-01 | 리스본 | ||
9 | 2014-01-02 | 리스본 | ||
10 | 2014-01-03 | 리스본,바르셀로나 | 19:55 | 22:45 |
11 | 2014-01-04 | 바르셀로나 | ||
12 | 2014-01-05 | 바르셀로나 | ||
13 | 2014-01-06 | 바르셀로나 | ||
14 | 2014-01-07 | 바르셀로나 | ||
15 | 2014-01-08 | 바르셀로나 | ||
16 | 2014-01-09 | 바르셀로나,파리 | 9:55 | 11:55 |
17 | 2014-01-10 | 파리 | ||
18 | 2014-01-11 | 파리 | 13:30 | 8:20 |
이동을 최소화 하고 한 지역의 동네 골목길까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그 도시와 그 동네를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중요했던 요인 중 하나는. 유로패스가 절때 싼게 아니라는거.
도시간 이동이 많고 대학생이라면 유로패스가 싸겠지만 내가 알아보니 유로패스.. 상당히 비싸졌다.
그래서 우리는 유럽 내 이동은 저가항공을 이용하기로 했다.
2013.05, 항공 예약
대략적인 도시 별 일정이 결정되고, 급한건 비행기 티켓이었다.
나름 성수기 기간을 선택했기 때문에, 비행기 티켓이 비쌀것이라고 생각했고, 일찍 티켓팅을 하여 좀 더 저렴하게 하려고 했다.
또한, 파리 인/아웃 직항으로 하기로 결정했는데. 뭐 얼마 아끼겠다고 몇시간씩 소요하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했고.
18일의 일정인데 돌아올 때 경유를 타게 되면 괜히 더 피곤할 것 같고, 여행으로 충전된 나의 정신상태에 마지막 인상이 않좋을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바로 출근을 해야 하는 관계로.
직항으로 결정하면서 파리/인아웃의 일정으로 도시별 일정을 조정했고, 티켓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가 코드쉐어하는 오전 비행기가 떴다. 가격은 2인 직항 왕복가격으로 240만원 정도.
와, 굳. 오전비행기라 서울에서 12/25일 크리스마스 오전에 뜨지만 시간차로 인해 파리에는 크리스마스 오후 2시대에 도착이다. 크리스마스를 파리에서 보낼 수도 있는 괜찮은 시간대의 티켓.
에어프랑스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지만, 뭐 동남아 저가보다야 훨씬 좋을테니 별로 신경안썼고.
게다가 현대카드 PRIVIA를 통해서 10% 정도 할인을 받으니, 2인 왕복 가격은 210만원대.
경유보다 싸다.
그리고 저가항공 예약 시작
유럽의 저가항공은 잘 되어 있는거 같다. 이지젯, 탑항공을 이용했고, 일찍 예매한 것과 저렴한 시간대를 골라서
"파리-리스본/리스본-바르셀로나/바르셀로나-파리" 를 2인으로 해서 대략 47만원 정도 비용이 발생했다.
나름, 괜찮다고 생각한다. 버리는 시간이 적고 가격도 뭐 나름 괜찮고.
여행 7개월 전, 항공은 예매 완료
항공사 | 출발지 | 목적지 | 출발시간 | 도착시간 | 기타(티켓팅정보) | |
항공 | 대한항공 | 인천 | 파리 | 12/25/2013 10:15:00 | 12/25/2013 14:25:00 | |
파리 | 인천 | 1/11/2014 13:30:00 | 1/12/2014 8:20:00 | |||
이지젯 | 파리 | 리스본 | 12/30/2013 21:10:00 | 12/30/2013 22:45:00 | ||
TAP | 리스본 | 바르셀로나 | 1/3/2014 19:55:00 | 1/3/2014 22:45:00 | ||
이지젯 | 바르셀로나 | 파리 | 1/9/2014 9:50:00 | 1/9/2014 11:55:00 |
2013.06, 숙소예약
그동안의 여행도 자유여행을 선호했기 떄문에, 비행/숙박/여행 일정등을 모두 우리가 준비했다.
이번 유럽여행에서는 호텔/민박에서 숙박하는 것이 아닌, 여행지의 아파트를 렌탈해서 마트나 시장에서 장봐서 밥도 해먹고 하고자 하여 호텔/민박은 패스.
여행지가서 우리나라 사람과 섞이는 일을 최소화 하고 싶었다. 어느 여행이던간에.
그래서 로컬 아파트를 알아보기 시작하는데, 인터넷을 통해서 너무나 많은 아파트들을 구할 수 있다.
#1 Airbnb : https://www.airbnb.co.kr
#2 waytostay : http://www.waytostay.com
#3 Booking.com : http://www.booking.com
#4 Hotels.com : http://hotels.com
가장 많은 아파트들이 올라온 곳이 airbnb가 아닐까 싶다. 우리도 airbnb를 통해서 3도시의 숙박을 모두 구했고,
한글화도 나름 잘 되어 있고. 다만 사진으로만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잘 봐야한다.
광각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고시원 같은 방도 꽤 넓어보이기 때문에. 그리고 집 주인도 중요할테고, 후기도 자세히 보기를 바란다. 또한 아파트에 구비되어 있는 가전 및 집기류도 중요하다. 특히 추울때 가게 된다면 라지에이터가 있는지도 중요하고.
오랜기간의 여행이라면 세탁기 또한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한 숙소에 WiFi는 다 되기 때문에 뭐..
아, 그리고 중요한거 하나더, 유럽은 엘레베이터가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파트라면,,
아무래도 집들이 4~5층 넘는것이 없고 오래된 건물을 유지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따라서 몇 층인지도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짐이 무겁다면, 여자들만의 여행이라면.. 4층은 권하고 싶지 않다.
숙박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룰까 한다.
2013.09, 여행 일정 생각
18일간의 일정이다 보니, 일자별로 일정 정하는 것은 무리다.
날씨에 따라, 몸 컨디션에 따라서 일정을 변경하기도 해야하니까. 그래서 구체적인 일정은 계획하지 않고.
도시별 볼 것들, 먹어봐야 할 것들에 대해서 정말 대~~충 준비했다.
박물관 정보 정도, 도시별 지도나 대중교통 타는 법 등.
그리고 꼭 봐야하는 것들 50%, 그냥 걷거나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일정 50% 비율로 일정을 생각만 했다.
2013.12, 여행준비
대략적인 일정은 그래도 필요했기 때문에, 가봐야 할 곳 위주로 대충 일정을 정했다.
물론, 실제로는 날씨와 또 걷다가 보면 내일 볼까 했던 곳도 나오고 컨디션에 따라 조정도 하고,
귀찮아서 안보기도 하고 그랬지뭐. 사실 아래의 일정대로 된 건 체크인/아웃과 비행기 시간정도?
표를 보면 알겠지만, 리스본에 대한 정보는 사실 구하기가 어려워서 사전에 알아보지도 못했다.
전날 블로그 몇개를 캡쳐해서 비행기에서 본 정도.
2013-12-25 | 2013-12-26 | 2013-12-27 | 2013-12-28 | 2013-12-29 | 2013-12-30 | 2013-12-31 | 2014-01-01 | 2014-01-02 | |
지역 | 인천,파리 | 파리 | 파리 | 파리 | 파리 | 파리,리스본 | 리스본 | 리스본 | 리스본 |
7:00:00 | |||||||||
8:00:00 | 아침식사 | 아침식사 | 아침식사 | 아침식사 | 아침식사 | 아침식사 | 아침식사 | 아침식사 | |
9:00:00 | 오르세미술관 | 루브르박물관* | 뤽상부르크공원 | 에뚜알 개선문* | 북역에 짐 맡김 | ||||
10:00:00 | 파리 출발 | 팡테옹* | 몽마르뜨 | ||||||
11:00:00 | 샹젤리제 거리 | ||||||||
12:00:00 | 소르본대학 | ||||||||
13:00:00 | 점심 | 점심 | |||||||
14:00:00 | 파리 도착 | 파리시청사 | 마들렌느교회 | 사크레퀘르성당 | |||||
15:00:00 | 숙소 도착 | 퐁피두센터 | 자유 | ||||||
16:00:00 | |||||||||
17:00:00 | 사이오궁 | les berges | 오페라가르니에 | ||||||
18:00:00 | 저녁식사 | 저녁식사 | |||||||
19:00:00 | 저녁식사 | 생샤펠성당* | 방돔광장 | 저녁식사 | 저녁식사 | 저녁식사 | |||
20:00:00 | 에펠탑 및 주변 | 콩시에르주리* | 콩코르드광장 | CDG 이동 | |||||
21:00:00 | 튈르리공원 | 유람선 | 리스본 출발 | ||||||
22:00:00 | 쥬드뽐* | 리스본 도착 | |||||||
23:00:00 | |||||||||
금 | 토(장보기)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2014-01-03 | 2014-01-04 | 2014-01-05 | 2014-01-06 | 2014-01-07 | 2014-01-08 | 2014-01-09 | 2014-01-10 | 2014-01-11 | |
지역 | 리스본,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파리 | 파리 | 파리,인천 |
7:00:00 | |||||||||
8:00:00 | 아침식사 | 아침식사 | 아침식사 | 아침식사 | 아침식사 | 아침식사 | 아침식사 | 아침식사 | 아침식사 |
9:00:00 | 구엘공원 | 까탈루냐 광장 | 몬세랏 | 파리 출발 | 아울렛 혹은 시내구경 | CheckOUT | |||
10:00:00 | 까사 비센스 | 라 람블라 거리 | 검은 성모마리아상 | 시체스 해변 | 영화 향수 촬영지 girona | CDG 도착 | |||
11:00:00 | 그라시아 지구 | 보꼐리아시장 | 정상 산책 | 고딕/보튼 | 파리 도착 | ||||
12:00:00 | 파밀리아 성당 | 구엘저택 | 몬주익 언덕 | 신시가지 쇼핑 | 숙소도착 | ||||
13:00:00 | 까사밀라 | 포트벨 항구 | 올림픽 공원 | 인천 출발 | |||||
14:00:00 | 까사 바뜨요 | 고딕지구 | 까딸루냐 국립 미술관 | 마레지구&바스티유 | |||||
15:00:00 | 시가지 산책 | 대성당 | 매직 분수쇼 | ||||||
16:00:00 | 왕의 광장 | 자전거 혹은 재즈패리 | 카르나발레 박물관 | 또 가보고 싶던곳 | |||||
17:00:00 | 보른지고 | 라발지구 | 빅토르위고의 집 | ||||||
18:00:00 | 시우닷데야 공원 | 보주광장 | |||||||
19:00:00 | 바르셀로나 출발 | 가우디 광장 | 몬주익 언덕의 노을 | 바스티유광장 | |||||
20:00:00 | 까사밀라의 재즈 | 레이알 광장 | 저녁식사 | ||||||
21:00:00 | 혹은 | ||||||||
22:00:00 | 바르셀로나 도착 | 음당당에서 음악 | |||||||
23:00:00 |
실제로, 여행을 다닐 때 저렇게 디테일하게 계획을 세우진 않는다. 아니, 세우더라도 실제로는 저렇게 다니지 않는다.
최소한 그날의 하나 정도의 일정은 생각하고 나머지는 그때그때.
하지만 저렇게 정리를 한 것과 안한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정리를 하면서 여행지에 대해서 조금 더 알 수도 있고.
설령 가지는 않더라도 지나다가가 "아~ 저게 그거구나!" 하는 경우도 생기고.
어쩌튼, 일정대로 가는건 추천하지 않고 나 또한 그러지 않지만, 정리 하는 것은 나름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
만약, 1~2달 있는다면 그냥 가겠지만.
어쩌튼, 비행기에서 읽을 여행지에 대한 정보들을 프린트하고, 언어 준비는 따로 안하고, 뭐 어떻게 되겠지.
사실 나는 영어회화도 잘 못하지만 그냥 간다.
마지막으로, 여행 팁
요즘은 왠만한 여행지에는 WiFi도 잘 되고, 설사 숙소가 WiFi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맥도널드나 스타벅스가 많기 때문에.
스마트기기와 어플들을 잘 활용하면 좋다.
1. 에버노트 혹은 구글닥스
에버노트에 여행지에 대한 정보들을 정리하거나 스크랩 하고나서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도록 설정하면,
WiFi가 되지 않아도 해당 자료를 열람해 볼 수 있다. 아무리 휴가라고 하더라도 아니면 만약에 상황을 대비해서라도 핸드폰은 가지고 다니게 되니깐, 무겁게 A4 용지에 출력해서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특히 구글 닥스는 다른 사람과 공유하여 수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누군가와 같이 여행간다면 더 좋을수도..
* 에버노트
* 구글닥스
2. 구글맵
구글맵을 이용해서 내가 가보고 싶은 곳, 유명한 곳, 음식점 등의 주요 포인트를 미리 표시하여 나만의 지도를 만들 수 있다.
물론, 다른 사람과 공유도 가능하다.
나는 첫번째로 숙소의 위치를 추가한다. 예약한 숙소의 주소를 구글맵에서 검색하면 해당 지점이 정확하게 나오고.
스트리트뷰로 숙소의 대략적인 모습도 볼 수 있다. 주변 거리까지.
그리고 근처에 도착했을 때, 나는 WiFi 없이도 GPS로만 위치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호텔이라고 한다면 택시를 타던, 지하철을 타건 찾기 쉬울 수 있는데. 게스트하우스나 아파트를 렌트 하는 형식이라면 초행길은 쉽지 않다. 낯선 거리와 커다란 케리어는 신경써야 할 것 많기 때문에.
만약 WiFi만을 사용할 목적으로 데이터 로밍을 하지 않았다면 조심해야 한다.
맵 어플을 실행시키는 순간 웹에 올려놓은 나의 지도 정보와 동기화를 하려고 할텐데,
우리는 데이터 로밍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기화를 실패하게 되고, 내가 미리 동기화 해놓은 정보는 핸드폰 어플에서 사라진다. 따라서!! WiFi가 될 때 동기화를 하고 WiFi를 꺼야한다. 만약 그러고 숙소 밖을 나서는 순간 동기화가 실패되기에 내가 표시해놓은 별표는 사라진다.
물론, WiFi가 된다면 다시 받아올 수 있고, 데이터 로밍을 했다면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다.
지나가다가 맥도널드나 스타벅스에서 동기화 해도 된다.
GPS는 로밍과 상관없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냥 걸어다녀도 숙소가 어디 있는지 알기에 걱정없다.
실제로 아래와 같이 표시를 해 놓고, 걷고 걷고 걸었다.
* 바르셀로나
* 파리
* 리스본
그 외에, 시티투고맵이나 트립어드바이져 등 다양한 어플이 있으니 필요하다면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준비물은 뭐, 기본이니깐 패스.
에필로그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는 숙소 예약에 대해서 포스팅 후, 나라별로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