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감성의 회복

보라카이, 해양스포츠 (호핑, 체험다이빙)

insummus 2014. 5. 8. 17:31

보라카이는 바다라 깊지 않고, 파도도 약하기도 하고.

해양 스포츠가 많다. 뭐.. 세일링보트(파란색 돛단배ㅋ), 패러...뭐시기, 호핑, 다이빙, 스노쿨링 등등등..

뭐 굳이 해양스포츠를 안해도 상관은 없지만, 간김에 한두개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나는 체험다이빙은 해보고 싶었다.

바다속에 들어가는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고.

호핑은 사실 별로 땡기진 않았지만, 업체에서 제공했던 패키지 상품으로 묶는게 더 나아보여서 선택하게 되었다.



여전히 오늘도 날씨가 좋고!

오늘은 호핑을 하러 간다. 보라카이 앞바다 나가서 배 위에서 간식도 먹고, 스노쿨링도 하고 3~4시간 놀다가 들어오는 것이 호핑이다. 뭐 별건 없지만ㅋ 배 위에서 놀다 온다는 것. 좀 더 깨끗하고 산호나 물고기가 있는 바다로 나간다는 정도.




보라카이 일정 중, 오늘이 가장 날씨가 좋았다. 바람도 없고, 파도도 없고, 구름도 없고, 하늘은 파랗고.






정말 그림같은 바다다. 그냥 비치 그늘에 앉아서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보라카이에도 생과일 주스가 존재하는데ㅋ 가격이 저렴하다. 맛집?에서 유명한 곳이 있는데.. 스타벅스 근처에.

거기에는 설탕을 무지하게 많이 넣는다니까, 미리 조금만 넣어달라고 얘기하면 된다.

다른 곳에도 많이 파는데, 맛은 다 비슷하다. 망고스무디 같은거 먹으면 굳.





여럿이 모여 배를 타고 나가면, 좀 더 깨끗한 바다와 산호들도 볼 수 있다.




오늘 가이드를 해 주시는 '드보라'의 직원분! 시간이 흘러서 성함과 직급이 기억이 나질 않네ㅋ

한국에서는 골프관련 업을 하시다가 넘어오게 되었다는.. 현지에서도 가끔씩 골프투어도 인솔 하시고.

우리가 다녀온 후에 한 2-3달 뒤엔가? 개그맨 유세운씨도 드보라를 이용했는지 카페에 유세운씨 사진도 등장했다.




배 위에서 이것저것 액티비티를 한 후에, 필리핀 청년이 기타치고 노래도 불러주고.




노을 질 무렵, 바다 위에서 통기타 소리를 듣고 있는 것도 나름 좋다.





오늘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영화에서나 보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노을 질 무렵 하늘 전체가 붉은 빛으로 물드는 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우기때는 이런 노을을 보기 어렵고, 건기때도 3박5일 일정중 이런 날을 언제 볼까 싶다. 사진으로도 표현이 잘 되지 않아서 아쉬울 뿐이다.





점점 하늘은 붉어지고 있는데, 삼각대 없이 사진으로 남긴다는게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그런 멋진 하늘을 보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 것 보다는 내 머리속에 마음속에 담는것이 중요하니,

카메라는 살포시 내려놓고 노을을, 분위기를 느꼈다.

















그리고, 체험다이빙, 스쿠버다이빙은.

다다음날 했는데, 물 속에서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없으니ㅋ 업체에서 찍어준 사진 한장으로 대신.




2인 1조로 해서 현지 강사님이 한명씩 붙어 뒤에서 리드를 해 주신다.

간단하게 얕은 바다에서 이퀄라이징이나 간단한 동작, 수신호 등을 배우고 나서 배를 타고 한 4~5미터 정도 깊이의 바다로 나가는데, 4,5미터만 들어가도 귀가 상당히 아프더라. 이퀄라이징을 하더라도 먹먹하기도 하고.

나도 한 2미터 정도 들어가서 이퀄라이징을 하는데 잘 안되는지 한쪽귀가 매우 아파서 나갈려다가 좀 지나서 적응이 되더라고.


우리 의지대로 움직이지는 못하는게 아쉽다.

스킨스쿠버를 배우는 재미가 무엇인지는 알게 됐는데, 글쎄. 잘 모르겠다ㅋ


식빵을 뭉쳐서 물고기를 유혹하는데 와서 툭툭치며 뜯어가는 것을 느끼니 생각보다 물고기 주둥이의 힘이 쎈거 같다.


우리가 티비에서 보던 스킨스쿠버의 모습은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서 더 깊은 바다, 더 멀리 나가는 바다에서 해야 좋을 듯.

오픈워터인가? 그정도는 해 줘야 많은 물고기와 산호들을 만날 수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