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3일차
사그리나 파밀리아 성당, 바닷가 근처, 몬주익성
오늘은 주헌절. 대부분의 상점은 쉰다는 그 주헌절..
하지만 사그리나 파밀리아 성당은 오픈 한다는 걸 찾아보고서는 오늘은 아침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첫날 10시반쯤 갔다가 뺑 둘러있는 줄을 보고서는.. 일정을 변경했기 때문에)
오늘은 오픈 30분 전 쯤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8시 20분쯤 도착했던 것 같다.
결과는, 우리앞에 10사람 정도? 그리고 우리가 처음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아무도 없는.. 성당을 볼 수 있었다.
사그리나 파밀리아 성당을 가고자 한다면. 아침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아마 이날이 일요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사그리나 파밀리아 지하에서 실제로 미사도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사그리나 파밀리아 성당.
이렇게 햇빛을 받으니 뭐랄까 좀 더 분위기가.. 그리고 성당이 좀 더 입체스럽게 느껴진다.
다들 알겠지만, 사그리나 파밀리아 성당은 100년넘게 지어지고 있고.
아직도 가장 큰 첨탑(?)은 짖고 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4개의 기둥 가운데 가장 높은 탑이 올라가게 될 것이고..
잠시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으나, 관광객의 티켓값으로 건축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티켓값이 비싸다는.... 나도 티켓을 구입했으니 나도 일부분 지분이 있다는거ㅋ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왼쪽과 오른쪽의 건축 스타일이 좀 다른데.
그건 건축 설계자가 다르기때문에.
가우디와 그의 제자인가? 뭐 암튼. 다 잊어버렸네..
성당 지하에 가면 사그리나 파밀라아 역사 및 여러 정보가 있으니 잊어먹지 말고 꼭 가보도록..
건축 기법과 기둥이나 건축물에 담긴 건축가의 의도를 알고 보는 것과 그냥 보는 것은 차이가 엄청나다..
여기가 입구 줄, 한 10명정도 앞에 있었나? 빨리가는 것을 강추!
전체적으로 고층 건물이 없는 바르셀로나의 시가지. 아침 햇살을 받아 노란 건물이 되니..
뭐랄까.. 햇빛으로 인한 작품을 보는 느낌이랄까?
영화 "인셉션"에서 보면 아마 스페인 건물들이었던 것 같은데.
이미 몇백년전에 도시계획하에 건축된 바르셀로나의 건물들은 블럭의 네 모퉁이가 깍아져 있다.
이는 사각형으로 건물을 지었을 때, 안쪽에서 나오는 차 및 사람들에 대한 시야가 확보가 안되기에.
모퉁이를 깎아서 팔각형으로 만들어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함이었다니..
확실히 생각이 빨랐고, 시대가 앞섰다는 생각이 든다.
몇백년전에 우리나라는.... 음.
9시 땡~ 하고 티켓팅을 하고 들어간 성당 입구.
이 양식은 가우디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설계한 모습.. 근대적인 조각형태라고 하띾?
자꾸보니 괜찮다.
실내로 들어가면 정말 멋지고 규모에 놀라게 된다.
별도의 조명없이 햇빛으로 내부를 밝히고 스테인드 글라스로 꾸며진 창들은 정말 아름답다..
천장의 모습.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저 조각하나하나 각 하나하나에 의미가 없는 것이 없다는..
태양이 점점 높게 뜨면서 성당 내부로도 많은 빛들이 들어온다.
그러면서 스테인드 글라스는 더 아름답게 많은 색을 뿜어내고 있고 성당 내부도 다른 모스럽으로 보여진다.
카메라로는 스테인드 글라스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기에는 부족하다.
돌 기둥의 꼬임은 자연의 나무 기둥 같은 느낌을, 그리고 상단부에 위치한 조각들은 열매를 형상화 하기도 하다.
이 곳이 성당임을 느끼게 하는 기도실 같은 곳..
내부를 한바퀴 돌고 나오면 이번에는 가우디가 설계한 출입구를 볼 수 있다.
사그리나 파밀리아 성당은 예수의 탄생부터 고난, 죽음을 표현하고 있다.
각 문에 조각된 것들을 자세히 보면 아기예수와 동방박사, 그리고 고난을 받고 십자가를 지는 모습들까지.
세세하고 조각되어 있다.
아침 일찍가서 그런가. 나름 조용한 분위기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니깐 단체 관광객들이 등장하면서 성당 내부는 시끌시끌해진다.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웅장함. 책에서 보던 이 곳을 와봤다는 것에 참 느낌이 새롭다.
꼭 한번 가 보길 바란다.
나는 나중에 완공이 된다면 내 가족들과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 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바르셀로나 사람들이 참 부럽기도 하다.
성당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마땅치 않았다. 나름 쉬는날이라고 문 닫은 곳도 많고.
그래서 오늘은 바르셀로나 바닷가쪽으로 가보려고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해변 근처 공원 같은 곳에 있는 식당들이 즐비한곳에서.
여유를 부리면서 점심한끼.
스페인스러운 밥을 먹고 싶었지만, 아메리칸 스테일이라는.
맛은 별로. 가격도 별로지만. 앉아서 여유부렸으니 대체로 만족.
수많은 요트들.. 누구이 요트인가..
바르셀로나 부자들인가?ㅋ
범선 같은 것도 꽤 많고. 신기하게시리.
많은 사람들이 부두같은 곳에서 여유를 부리고 있다.
이런게 유럽아닌가!!!!!!!!
우리도 여유를 부리자.
여기가 어디냐면.. 그.. 명칭은 모르겠다. 바르셀로나 밑에 바닷가쪽.. 쇼핑센터.
쇼핑센터는 별로. 약간 망해가는 느낌이랄까? 차라리 카탈루나 광장 위쪽으로 돌아다니는 것이 좋다.
콜롬버스 상.
아메리카 대륙을 가르키는? 아메리카를 가리키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만ㅋ
콜롬버스의 무덤에도 스토리가 있는데.. 죽어서도 스페인에 묻지말고 신대륙에 묻어달라는.. 대략적인 내용
하지만 스페인은 콜럼버스를 스페인드로 모셔오고 묻지는 않고 4명이 무덤을 들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는..
세비야 대성당에 무덤이 있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여행지에서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조작되었나 -ㅅ-
몬주익 성을 가려고 했다.
몬주익성은.. 바르셀로나 올림픽때 황영조씨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곳이기도 한 장소!
몬주익성을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과 케이블카를 타고 중간까지 올라가는 방법 등이 있는데..
그래서 우리는 멀리서 케이블카를 보고 저걸 타고자 했으나. 우리가 찾아간 곳은 중간지점 -ㅅ-
저기선 사람을 태우지 않는다ㅋ 워낙 길어서 중간에 잠깐 거쳐가는 곳일 뿐..
그래서 우리는 그냥 버스를 타기로!
바오밥나무 같이 생긴 나무들..
원래는... 몬주익성으로 올라가는 버스는.. 그 뭐냐.. 음악분수쇼? 하는 곳 까지 가서.
거기서 올라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얼핏 버스노선을 보니 몬주익성으로 갈 것 처럼 보여지는 버스를 발견..
그래서 아래 사진 근처 버스 정류장을 타고 기다렸다..
몬주익성을 가긴 하지만.. 성 뒷쪽 절벽 아래, 산 아래만 스쳐지나 갈 뿐.
바로 고속도로를 올라타고선 항구쪽으로 향한다 -ㅅ-
이런 맙소사..
우린 그렇게 20분을 달려서 어느 마을에 도착했고. 버스기사분께 여쭤보고선 음악분수 있는 곳으로 환승해서 왔다는..
뭐, 항구구경하고 왔다셈 치자...
몬주익 성, 별로 관광객이 몰리진 않았다. 뭐 구경할게 많진 않아서 일까.
하지만 몬주익성에서 본 저녁노을과, 스페인 시내의 그림같은 모습은
뺑뺑이 돌고 온 몬주익성의 피곤함을 싹 잊게 해줬던 것 같다.
저기 항구를 돌고 돌아왔던 것이지..
스페인 깃발도 바람에 펄럭이고
몬주익성은 해가 지면.. 문을 닫는다. 오후 7시였던가..?(1월 기준)
그리고 내려와서 음악당 분수인가를 볼까 했는데, 주헌절이라 그런가.. 안하더라고.
뭐, 굳이 분수쇼를 볼 필요는 못느껴서 다시 오진 않았지만ㅋ
여유만 있다면 몬주익성 위에서 잠시 멍 때리는 것도,
바다까지 볼 수 있는 바르셀로나!
정말 좋은 도시 같은 느낌이다. 물가도 우리나라랑 비슷한거 같고.
이민자들도 많고 관광객도 많아서 그런가, 아니면 우리가 오래 살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지만.
첫 느낌은, 살만한 느낌이랄까?
여름에 오면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은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