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30
아쉽지만 오늘은 어제와 같은 날씨가 아니다.
역시, 비가 오고 있어.
하지만 이 정도의 비오는 날씨라면, 나는 좋다.
살짝 들려오는 비 소리와 촉촉하고 시원한 공기의 느낌이..
1층에서 만들어주는 스크럼블, 소세지, 샐러드 등의 조식을 먹고..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이런 풍경을 보는 여유? 한.. 3~4일 더 있다가고 싶다.
펜션(?) 앞에는 귤 나무들이 많은데, 주변 다른 농장들도 많은 것 같고 이 앞에 보이는 건 봄 스테이 펜션 주인님이 가꾸는 것 같다.
어제 먹은 귤이 이 귤이었나 보다..
역시 제주도인가... 서귀포쪽으로 내려오니 가로수로 귤나무들도 있고.. 하율이라는 여름귤도 이쁘게 달려 있다.
작은 테라스에서 저 멀리 바라보다가 편안한 밤을 보낸 방도 한번ㅋ 생각보다 넓고 네모 반듯하지 않아서 더 느낌있고.
우연히 깔마춤하게 된 캐리어와 레이, 민트색ㅋ
그렇게 펜션을 나와서 다시 제주시쪽으로 향했다.
거의 뭐 1박 2일 수준의 2박 3일ㅋ
제주시쪽으로 가는 길에 주상절리를 보러 들렸다. 말로만 많이 듣고 TV로도 많이 본 그 것.
용암이 분출되면서 차가운 바닷물을 만나 급격하게 냉각되어 이런 모양을 형성하게 되었다는..
잘 안보이겠지? 육각형 혹은 팔각형 형태의 기둥모양으로 벌집같이 자글자글하다.
그 바위와 돌에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은 정말 멋있다. 파도가 좀 더 세게치면 좋을텐데..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가로지르는 도로에 올라타기 전, 우리는 점심을 먹었다.
오분자기 뚝배기와 오분자기 밥인가?
나름 맛집 찾아서 맛과 가격이 괜찮았다. 4년전인가.. 자전거여행으로 왔을때는 어디서나 뚝배기 1만원이었는데..
이제는 뚝배기도 아닌.. 전골형태로 3~4만원 받는 곳도 많고.. 뚝배기도 1만5천원정도 하는 것 같고..
마이 올랐네.. 그때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ㅅ=
그렇게 한라산을 가로지르는데.. 지대가 높은곳으로 갈수록 비바람과 눈이 오더니..
제주시쪽으로 오니 하늘이 맑다.
그리고.. 주상절리대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해안 아무대나...가면. 주상절리와 같은 모양으로 굳어진 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이렇게 들어가도 된다...
그리고 제주도에 염전이 있다는 사실!?
예전에는 바닷가 옆에 돌에다가 아래와 같이 흙벽 같이 웅덩이를 만들어서 바닷물을 퍼 올려 소금을 만들었다는..
태풍이 오거나 파도가 높으면 망하지만..
이렇게 짧은 제주도 여행을.. 끝냈다!
제주공항 뒤편으로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비행기 뜨고 내리는 것을 다 볼 수 있다.
거기도 나름 산책하기 좋았는데..(자전거 여행할때)
지금은 카페도 있고, 산책하기 나쁘지 않다.
이번 여행에서 아쉬운건 한라산을 못간거!
그래서.. 2015년 봄에 다시 한번 제주도로 놀러가서 이번에는 한라산 정상을 가보고자 한다.
백록담에 만수가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쉽지 않겠지!
혹시나 한라산을 가고자 한다면.. 아마도.. 오전 11시30분인가? 까지만 입산을 허용하고 그 뒤에는 한라산을 오를 수 없으니..
미리미리 서둘러서 다녀오기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