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별일이지..
군대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보게 될 줄이야..
영화야 매주 하고, 예전에 뮤지컬도 보고, 이번에는 오케스트라 연주다.
2008년 12월 17일 수요일,
본부교회의 저녁예배가 성탄절을 기념하는 음악회라고 할까..
CTS 교향악단에서 2008년 12월 25일 방영 예정인 예배를 녹화하는 자리였다.
음악회라..
내심 기대도 하고, 걱정도 하였다.
본부교회가 크고 음향시설도 나름 좋긴 하지만,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역시 음악회의 형식이니, 애들도 있고 어수선할것이라..
오후7시.
음악회를 가려는 병사들도 워낙 많아서, 차량지원이 부족했다.
그래서 한참을 기다려서 7시 5분~10분 가량 교회에 도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되어있었던지.. 리허설이 한창이었다.
본부교회의 성가대와 오케스트라의 합연..
음.. 전체적으로 어수선하다.. 분위기와 정리정돈이..
7시 20분 가까이 되어서야.. 연출자/기획자도 없어서 CTS의 간부급(?)이 대충 무대 배치를 조정 한 후,
시작되었다.
심상치 않은 팀파니..
노다메 칸타빌레를 본 적이 있는가?
거기서의 팀파니도 독특한 이미지로 나오는데,
이날 CTS 교향악단의 팀파니가 노다메에 나오는 마스미와 참 닮았다.
연주곡들은..
Walts,.................. 등등
(안내지 가져다가 쓰기 힘드넹..ㅋ)
머랄까.. 사실상 오케스트라 연주는 처음 접하는 택인데,
기대를 많이 했던 탓일까, 아니면 먼가 부족했던 것일까..
푹~ 빠져들진 못했던것 같다.. 너무 재면서 봐서 그럴까?
타악기들의 연주가(팀파니말고) 사실 좀 거슬렸다.
또한 오보에의 소리도 좀 약했다.
머랄까 전체적인 조화가 조금... 부족했다는 느낌이 든다.
바이올린과 베이스들.. 현악기파트는 나름 튀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것 같고,
섹소폰의 솔로부분도 좋았었고..
아..... 아쉽다.. 부족하다... 먼가 부족하다..
하지만, 군대에서 좋은 경험들 하는거 같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