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스포일러가 존재 할 수 있습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
영화를 보면서, 4가지의 시선을 느꼈다.
첫째는 눈먼자들의 대한 시선이다.
감염이 되기전까지 그들 또한 일반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
그들은 금융가, 의사, 도둑, 매춘녀, 주부, 어린아이,정부관료... 등
특정 부류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었고, 바이러스 앞에서는 어쩔수 없었다.
감염이되어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지만 누가 알아볼까.. 자신의 직업을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그 와중에서도 권력을 취하려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앞을 보지 못함에 익숙하다 하여 자신보다 나약한 자들을 휘두루기도 한다.
그리고는 점점.. 인간의 본능이 들어나게 된다.
권력에 대한 욕망.. 성적인 욕망..
정말 보고 있으면 갑갑할만큼.. 표현하고 있다..
두번째는 눈먼자들을 볼 수 있고 도와 줄 수 있는.. 그안에서의 눈뜬자이다.
그 안에서 볼 수 있다는게 힘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참혹한 환경들, 인간의 추악한 모습들..
그것들을 다 보살피고 봐야만 한다.
차라리 보지 못하는게 나을지도 모를정도로..
볼 수 있다는 힘을 사용할 수 도 있지만..
힘이라는 것이 사용하게 되면 그에따른 책임도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세번째는 눈먼자들을 격리 수용한 정부/관료들의 시선..
자신들이 감염이 될까봐 격리수용케 한다.
음식,의료품등의 지원등도 부실하다.
각분야의 전문가들이 연구를 하고 백신을 개발하려고 하지만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다.
또한 그들을 지키는 이들은 눈이 안보이는 자들을 놀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도 별 수 없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는 나의 시선..
영화에서 대충, 이런 질문을 한다.
"눈먼자들이 앞을 보게 되었을 때, 그들은 무엇인가 깨닳을 것이다.
그리고 그 깨닳음을 안고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그안에서 볼 수 있었던 여자는 무엇을 얻게 되는가..."
영화를 보았던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눈뜬자와 눈먼자의 시선을 모두 볼 수 있었고, 두 입장의 생각들을 보게 된 나는..
그리고 내가 눈뜬자였다면, 눈먼자였다면.. 어떠했을까..
"당신은 이 영화를 보면서 무엇을 느끼는가?"
그렇게 묻고 있는 듯 했다.
정말 인간은 하찮은 존재이다.
부와 권력으로 생기는 힘을 약한자들에게 과시를 하지만,
눈이 안보인다는 하나만으로도 세상은 혼란스럽고 모든 문화와 생활이 망가져버린다.
우리는 그것을 잊고 산다.
누가 누구를 무시하고, 지시하고 얕보고 할 것이 없다는것이다..
영화를 본지 벌써 1주일이 지났지만,
영화에서 던진 마지막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얻어내지 못했다.
아직도 머리속에서 맴돌며 자신에게 계속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답은.. 딱히 모르겠다.
그리고 답은.. 딱히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하게 한다는 것 자체가..
이 영화가 요구하는게 아닐까?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혼란속에서 혼자 모든것을 감수해야 하는 위치의 힘듬과 심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