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3

자전거여행 | 5일차, 계룡-부여

부대에서의 아침 부대에서의 아침이.. 이리도 다를까.. 오전 8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창문 밖으로는 몇일 전 만 해도 경례를 하고 다녔던 간부님들.. 중령,대령........ 신기하다. 부대에서 이런 아침을 맞을 줄이야.. 어쩌튼, 아침에 일어나서 부대 식당으로 가서, 아침을 먹을까 했었는데 밥시간이 지나버렸다. 빨리 일어나서 오늘은 오전중에 간부님들좀 만나뵙고, 점심 얻어 먹고 출발해야겠다. 인연 부대에서 맺은 인연도 참 좋다.. 좋은 곳에서 근무를 해서 그럴까.. 영준형네 과장님과 담당 간부님이셨던 분이 직접 우리를 보러 내려와 주셨다. 우리는 본청 들어가는것은 허가가 나질 않아서.. 잠시 벤치에 앉아서 과장님의 젊은날의 얘기들과, 조심히 여행하라는 당부의 말을 듣고.. 다시 숙소로 돌아온다. 나도..

자전거여행 | 4일차, 공주-계룡

출발 오늘은 비교적 일찍 일어났다. 찜질방이 무지 더워서.. 오히려 몸이 안좋아지는 느낌이다. 어제까지 좀 힘들었던 양쪽 인대들은 조금 안정을 찾은듯 하다. 아침일찍 나설 준비를 하고, 간단하게 밥대신.. 어제 만난 여행자분께서 삶은계란과 베지밀을 사셨다. 아침이라 무겁게 먹기도 머했지만, 너무 가벼운건 아닐까.. 2% 부족한 아침을 먹고.. 아, 어제 여행자분과 얘기를 하다가 우리가 무식하게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중간중간에 섭취해야 하는 영양분, 간식!! 한시간 정도 단위로 무엇인가 꾸준히 넣어줘야 한다고 한다.. 안그러면 힘들다고.. 이때는 그냥 "그래.. 어제 우리 공주오다가 배고파서 죽을뻔 했어..(생라면을 부셔먹었다)" 라고 생각했다. 어쩌튼, 12~3일차쯤 다시..

대전 계룡대 교회 & 본부교회

내가 근무했던 계룡대.. 너무나 좋은 시설들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2년의 추억은.. 내게 너무 뜻 깊고, 소중한 인연들이다. 특히, 왠만한 사회의 교회보다도 더 크고, 열정적인 부대 교회에서의 예배는.. 한동안 잊고 지냈던 가슴의 뜨거움을 알게 해 줬고, 그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엄청난 실력을 소유한.. 성악가를 꿈꾸는 병사들의 성가대.. 그리고 군악대의 세션들.. 잊을만 하면 가끔씩 나와서 멋진 노래를 선물해주는 해군홍보단의 병사들, 그리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예배를 인도해주던 병사 중심의 각군 찬양단.. 그 모습을 담아오지 못함에 너무나 아쉬웠었는데.. 자전거 여행중 기회가 되서 사진으로 나마 조금 남길 수 있었다. 군부대 교회가 여건상 목사님이 없는 곳도 있고, 교회조차 없어서 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