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207

대전 계룡대 교회 & 본부교회

내가 근무했던 계룡대.. 너무나 좋은 시설들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2년의 추억은.. 내게 너무 뜻 깊고, 소중한 인연들이다. 특히, 왠만한 사회의 교회보다도 더 크고, 열정적인 부대 교회에서의 예배는.. 한동안 잊고 지냈던 가슴의 뜨거움을 알게 해 줬고, 그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엄청난 실력을 소유한.. 성악가를 꿈꾸는 병사들의 성가대.. 그리고 군악대의 세션들.. 잊을만 하면 가끔씩 나와서 멋진 노래를 선물해주는 해군홍보단의 병사들, 그리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예배를 인도해주던 병사 중심의 각군 찬양단.. 그 모습을 담아오지 못함에 너무나 아쉬웠었는데.. 자전거 여행중 기회가 되서 사진으로 나마 조금 남길 수 있었다. 군부대 교회가 여건상 목사님이 없는 곳도 있고, 교회조차 없어서 부대..

박쥐 (Thirst, 2009)

2009.05.06 00:40 목동 메가박스 나름 기대되었던 영화가 하나 나왔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 이런류의 영화들을 좋아라 하는 친구들이... 있을까 싶어서.. 그냥 혼자 보는게 편하다. 영화를 보고 후다닥 나오기보다는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영화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사람.. 먼가 생각하게 되고, 감독의 의도나,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느끼면서 볼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좋을텐데.. ^^ 언제부턴가 그런 영화들은 혼자 보게 되었는데.. 영화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밤 12시 40분 12시가 조금 넘어서 영화관으로 가는데, 아직 커피샾에 불이 켜있다.. 엔젤리너스 주문이 가능한가 싶었더니, 아메리카노는 가능하다해서 커피 한잔.. 영화보기 참 좋은 시간이다. 감..

노는것도 힘들다..

백수도 참 힘들어.. 신나게 뛰노는것도 아닌데 ^^ 어제, 오늘.. 오랜만에 형누나동생들을 만나서 얘기를 많이 듣고 하넹.. 어제는.. 오후3시에 만나서.. 버거킹,세븐몽키스,봉추찜닭,콜드스톤.. 오늘은.. 오전11시쯤 만나서.. 광화문 설렁탕집, 교보에 에비뉴1, 종로의 찬양집 칼국수, 맥도널드, 목동의 토리촌에 보쌈, 투썸플레이스, 그리고 영화와 팝콘.. 뒤져.... 난 백수인데.. 집에서 밥도 잘 찾아먹고, 잘 먹고 돌아댕긴다... 강남의 유니클로 매장 강남역 거리에 있던, 시간때우기용?ㅋ 사진도 찍고 게임도 할 수 있다 강남 세븐몽키스에서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밥 먹고 마지막으로 콜드스톤의 베리..... 종로의 교보빌딩, AVENUE1 종로3가.. 찬양집 칼국수.. 평일(?)인데도 사..

자전거여행 | 2일차, 안산-아산

둘째날의 아침 어제 불안한(?) 마음으로 잠을 자고 일어난게.. 오전 9시 가량.. 훗날 뒤돌아 볼 때, 찜질방에서 잔 잠으로 따지면 이 곳 수면실이라 손꼽겠다.. 어쩌튼, 아침에 간단히 몸을 데우고.. 출발!! 10시전 찜질방을 나선다.. 그렇게 이틀날의 시작.. 2일차가 되니깐, 이제 진짜 여행을 온 것 같다. 아, 내가 진짜 여행을 출발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출발하기 전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던 일들을 제쳐놓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여행자의 이름으로 전국여행을 즐기게 된다.. 일단, 밥부터 먹고! 평택으로 가는 길.. 그리고 77번 국도.. 안산에서 1번 국도를 다시 찾아 나갈까.. 하다가 주변에 시화호가 있고, 시화호 습지공원이 있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또 안들릴 수가 없어..

자전거여행 | 1일차, 서울-안산

출발 일정이 미뤄지길 2번, 그리고 4월 2일이 되는날. 이날은 어찌되든 무조건 출발하자라는 생각으로, 영준형이 못가면 혼자라도 출발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마친다. 결국, 영준형도 일단 출발하는 것으로 마음을 잡고, 준비하기 시작.. 원래 오후 1시쯤 출발 하기로 하고 준비를 다 마치고.. 낮잠까지 좀 잔다.. 영준형이 준비가 늦어지네... 오후3시 되서야 출발준비를 마친다... 중간지점인 목동역에서 만나 안양천을 거슬러 오늘 갈 때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모이게 되었다. 하지만 영준형.. 학!!!!카메라를 놓고왔다. 어쩔수 없이 다시 영준형네로 출발, 그리고 15:00 가 되서야 강서보건소쪽에서 안양천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한다. 시작부터 먼가 힘들다.... 벌써 4km 가량 뛰고 시작하는 격이네.....

자전거여행 | 여행을 준비하며..

여행을 준비하며.. 프롤로그 2008년 초가을, 군복무를 하던 중, 전역 후 먼가 기억에 남을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2009년은 많은 경험을 해 보는 것을 목표로, 영준형과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예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친구들과 같이 하자니 근성없는 놈들이고, 혼자하자니 솔직한 말로 용기가 안났을 터. 다른 핑계라면 시간도 안났고, 지켜야 했던 생활이(?) 있었기 때문이랄까. 하지만.. 전역후, 복학을 미루고 1년 대놓고 놀기로 마음 먹은 상태. 뭔들 못하랴,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해봐야지.. 내 인생의 마지막 휴식기.. 그리고 사서 고생 할 마지막 기회. 20대의 마지막을 지나고 있는 지금, 몸이 피곤할 여행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더 늦기전에 계획을 잡고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