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 28

자전거여행 | 5일차, 계룡-부여

부대에서의 아침 부대에서의 아침이.. 이리도 다를까.. 오전 8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창문 밖으로는 몇일 전 만 해도 경례를 하고 다녔던 간부님들.. 중령,대령........ 신기하다. 부대에서 이런 아침을 맞을 줄이야.. 어쩌튼, 아침에 일어나서 부대 식당으로 가서, 아침을 먹을까 했었는데 밥시간이 지나버렸다. 빨리 일어나서 오늘은 오전중에 간부님들좀 만나뵙고, 점심 얻어 먹고 출발해야겠다. 인연 부대에서 맺은 인연도 참 좋다.. 좋은 곳에서 근무를 해서 그럴까.. 영준형네 과장님과 담당 간부님이셨던 분이 직접 우리를 보러 내려와 주셨다. 우리는 본청 들어가는것은 허가가 나질 않아서.. 잠시 벤치에 앉아서 과장님의 젊은날의 얘기들과, 조심히 여행하라는 당부의 말을 듣고.. 다시 숙소로 돌아온다. 나도..

자전거여행 | 4일차, 공주-계룡

출발 오늘은 비교적 일찍 일어났다. 찜질방이 무지 더워서.. 오히려 몸이 안좋아지는 느낌이다. 어제까지 좀 힘들었던 양쪽 인대들은 조금 안정을 찾은듯 하다. 아침일찍 나설 준비를 하고, 간단하게 밥대신.. 어제 만난 여행자분께서 삶은계란과 베지밀을 사셨다. 아침이라 무겁게 먹기도 머했지만, 너무 가벼운건 아닐까.. 2% 부족한 아침을 먹고.. 아, 어제 여행자분과 얘기를 하다가 우리가 무식하게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중간중간에 섭취해야 하는 영양분, 간식!! 한시간 정도 단위로 무엇인가 꾸준히 넣어줘야 한다고 한다.. 안그러면 힘들다고.. 이때는 그냥 "그래.. 어제 우리 공주오다가 배고파서 죽을뻔 했어..(생라면을 부셔먹었다)" 라고 생각했다. 어쩌튼, 12~3일차쯤 다시..

자전거여행 | 3일차, 아산-공주

출발 2일차의 여행이 다소 힘들었던 것일까.. 다음날인 3일차 4월 4일.. 몸이 꽤나 뻐근하다.. 그래도 여행시작 후 처음으로 숙박시설에서 자게 되어서 정말 편안하게, 맘 편히 잘 수 있었다. 피로회복이 충분히 된 듯한.. 오랜만에 빨래도 하고.. 근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빨래가 하나도 안말랐다.. 기능성 옷들만 마르고 속옷도 축축하고, 양말도 축축.... 이런, 여행중 빨래하고 말리는게 생각처럼 바로바로 말라주지는 않는구나.. 하고 알게되는 순간이었다. 어쩌튼 원기충전하고!, 여행객들에게 그래도 만원 할인해준 모텔들 뒤로하고 12시쯤 다 되어서 모텔을 나온다.. 어디로 갈까?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서해도 해안가로 해서 돌 생각이었다.. 아산->당진->서산->안면도쪽... 이렇게 훑어 가면서 내려가려고..

자전거여행 | 2일차, 안산-아산

둘째날의 아침 어제 불안한(?) 마음으로 잠을 자고 일어난게.. 오전 9시 가량.. 훗날 뒤돌아 볼 때, 찜질방에서 잔 잠으로 따지면 이 곳 수면실이라 손꼽겠다.. 어쩌튼, 아침에 간단히 몸을 데우고.. 출발!! 10시전 찜질방을 나선다.. 그렇게 이틀날의 시작.. 2일차가 되니깐, 이제 진짜 여행을 온 것 같다. 아, 내가 진짜 여행을 출발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출발하기 전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던 일들을 제쳐놓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여행자의 이름으로 전국여행을 즐기게 된다.. 일단, 밥부터 먹고! 평택으로 가는 길.. 그리고 77번 국도.. 안산에서 1번 국도를 다시 찾아 나갈까.. 하다가 주변에 시화호가 있고, 시화호 습지공원이 있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또 안들릴 수가 없어..

자전거여행 | 1일차, 서울-안산

출발 일정이 미뤄지길 2번, 그리고 4월 2일이 되는날. 이날은 어찌되든 무조건 출발하자라는 생각으로, 영준형이 못가면 혼자라도 출발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마친다. 결국, 영준형도 일단 출발하는 것으로 마음을 잡고, 준비하기 시작.. 원래 오후 1시쯤 출발 하기로 하고 준비를 다 마치고.. 낮잠까지 좀 잔다.. 영준형이 준비가 늦어지네... 오후3시 되서야 출발준비를 마친다... 중간지점인 목동역에서 만나 안양천을 거슬러 오늘 갈 때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모이게 되었다. 하지만 영준형.. 학!!!!카메라를 놓고왔다. 어쩔수 없이 다시 영준형네로 출발, 그리고 15:00 가 되서야 강서보건소쪽에서 안양천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한다. 시작부터 먼가 힘들다.... 벌써 4km 가량 뛰고 시작하는 격이네.....

자전거여행 | 여행을 준비하며..

여행을 준비하며.. 프롤로그 2008년 초가을, 군복무를 하던 중, 전역 후 먼가 기억에 남을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2009년은 많은 경험을 해 보는 것을 목표로, 영준형과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예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친구들과 같이 하자니 근성없는 놈들이고, 혼자하자니 솔직한 말로 용기가 안났을 터. 다른 핑계라면 시간도 안났고, 지켜야 했던 생활이(?) 있었기 때문이랄까. 하지만.. 전역후, 복학을 미루고 1년 대놓고 놀기로 마음 먹은 상태. 뭔들 못하랴,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해봐야지.. 내 인생의 마지막 휴식기.. 그리고 사서 고생 할 마지막 기회. 20대의 마지막을 지나고 있는 지금, 몸이 피곤할 여행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더 늦기전에 계획을 잡고 준..

자전거여행 | 전국자전거지도 - 바이크투어맵

[바이크투어맵(2006) 다운받기] 출처 : http://bike.daejeon.go.kr 자전거로 전국여행을 계획한다면.. 시중에 나와있는 자전거 여행 관련 책자들이 존재하지만, 사실.. 그다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왜냐하면, 전국여행이라면 30~40일을 생각해야하는데, 세세한 계획을 짜기도 부담스럽고, 변수도 많다. 게다가 전국에 있는 모든 도로와 지역을 소개해 줄 수는 없기때문이다) 물론 이 바이크투어맵도 그렇게 도움이 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무료로 받아 볼 수 있고, 나름 가봐야 할 곳들을 정리 해 주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전국에 각각 자전거 전용도로나, 가봐야 할 곳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다. 참고 하기를..